[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개발 서비스 업체 펄어비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펄어비스는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17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 순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8%, 297.2%, 281.4%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 10% 증가했고, 순이익은 0.9% 줄었다. 

▲ 펄어비스 2018 3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지시스템

‘검은사막 모바일’의 실적 성장과 ‘검은사막 온라인’의 리마스터 효과로 인한 매출액 유지가 실적을 견인했다. 펄어비스 데뷔작인 ‘검은사막 온라인’은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매출을 유지했다. 3분기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검은사막 온라인의 리마스터 업데이트 효과가 먹혔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별로는 모바일 부문 매출액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PC온라인의 매출액이 273억원, 모바일이 89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플랫폼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69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벌어들였다. 3분기 펄어비스는 국내 매출 816억원, 아시아 264억원, 북미·유럽 등 그 외 지역에서 90억원을 기록했다. 

▲ 펄어비스 3분기 플랫폼, 지역별 수익. 출처=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아홉 번째 클래스인 금수랑과 신규 사냥터, 길드 토벌 등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첫 번째 해외 진출 지역인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도 거점전과 나이트메어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현지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펄어비스는 이후에도 일본, 동남아 등 다른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조석우 재무기획실장은 “지난 1년간 검은사막 IP의 가치 증대와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면서 “검은사막 온라인의 리마스터링,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시장 진출과 ‘이브 온라인’의 CCP 게임즈 인수는 그 노력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펄어비스의 역량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PC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어, 펄어비스는 8일부터 12일까지 (현지시각) 진행되는 검은사막 엑스박스 북미 지역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