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트와이스 ‘홍백가합전’ 출연 불발? 한류영향 받나[이슈와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돌연 취소된 가운데, 그룹 트와이스의 ‘홍백가합전’ 출연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1월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음악프로그램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엠스테)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방송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아사히TV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일 예정이었던 방탄소년단 출연은 연기됐다”고 밝혔다.
아사히TV는 지난해 방탄소년단 지민이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을 이유로 들며 “옷을 착용한 의도를 물어보기도 하고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 출연은 연기하기로 했다”며 “기대했던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사히TV가 문제를 제기한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우리나라 국민들 모습과 원자폭탄 투하 장면이 담겨있다. 일본 한 극우단체는 티셔츠 디자인을 문제로 삼으며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하거나 방송사에 항의했고 출연 보류로까지 이어졌다.
이는 트와이스, 방탄소년단의 NHK ‘홍백가합전’ 출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다. ‘홍백가합전’은 평균 시청률 40%를 웃돌 만큼 일본을 대표하는 연말 특집 프로그램. 엑스재팬, 아라시, 아무로 나미에, 칸쟈니 에이트, AKB 48 등 일본 대표 가수들이 출연했으며 한국 가수로는 지난 2011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방탄소년단 ‘뮤직스테이션’ 출연 보류를 미루어 볼때 올해 한국 가수들의 ‘홍백가합전’ 출연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매체 zakzak은 11월 6일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이 판결의 영향으로 NHK가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을 ‘홍백가합전’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양국의 반한, 반일 감정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취소되자 일본에서는 “아사히TV 판단이 옳았다”,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해선 안 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한국에서는 “한국인이 광복 티셔츠를 입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소신 있는 행보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이는 정치, 역사적 문제로 인한 문화적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뉴스엔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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