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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빌보드 “지민 원자폭탄 티셔츠 착용 이유 日 방송 출연 취소”

일본의 한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제작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23)이 과거 입은 티셔츠를 문제 삼으며 출연 취소 통보를 했다는 소식을 외신도 다뤘다. 일각에선 자국의 전범행위를 전 세계에 알린 자충수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8일(현지시각) ‘원자폭탄 티셔츠 입은 방탄소년단, 일본 TV 출연 취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관련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기자는 빌보드에 “2차 세계대전 후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축하하는 문구와 원자폭탄의 이미지가 담긴 티셔츠를 방탄소년단 멤버가 입었다는 이유로 일본의 한 TV프로그램 측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했다”고 적었다.

이 외에 캐나다 매체 ‘The Province’, 필리핀 매체 ‘ABS CBN’, 중동 매체 ‘알 자지라’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한 일본 TV아사히 음악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 소식을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러한 외신 보도가 일본의 전범 행위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뮤직스테이션’ 측이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를 망각하고 자충수를 뒀다는 것.

아이디 wint****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사태 키워봤자 자기들 전범국 이미지만 확대되는 거니까”라는 글을 적었다.

앞서 뮤직스테이션 측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하루 앞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출연 불발 소식을 전했다.

뮤직스테이션은 “과거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고 일부에서 보도가 됐다”면서 “방송사는 소속 회사와 그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이지만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뮤직스테이션이 언급한 티셔츠는 지민이 과거 입은 티셔츠다. 해당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원자폭탄 투하 장면의 흑백 사진이 프린팅 돼 있다. ‘PATRIOTISM‘(애국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도 담겼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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