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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김민정 감독, 결국 '경고' 징계 받았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심판에게 항의했던 김민정 감독이 징계위원회에서 경고를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컬링 '팀 킴'의 은메달을 이끈 김민정 감독의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지난 14일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김민정 감독에게 서면으로 경고를 통보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김민정 감독과 그녀의 아버지인 김경두 경북컬링훈련원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초 대한컬링경기연맹 측은 김 감독에게 '1년 자격 정지'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의 은메달이라는 김 감독의 공적을 고려해 대한컬링연맹은 재발 방지 약속을 서면으로 받는다는 조건 하에 '경고'로 처분을 감경했다.


자격정지에서 경고로 징계 수위를 확 낮춘 데에는 대한컬링경기연맹 측이 김 감독의 공적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앞서 김민정 감독은 지난해 3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다가 징계 대상에 올랐다.


당시 김 감독은 심판이 상대 팀에 더 많은 연습 기회를 제공했다고 판단해 불만을 표출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심판은 김 감독에게 전 경기 퇴장 조치를 내렸고 이후 팀 킴은 남은 경기를 감독 없이 치를 수밖에 없었다.


팀 킴이 태극마크를 달게 되자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대표팀 경기력에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해 김 감독의 징계를 미뤄왔다.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쓴 김 감독의 공적 때문에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징계 결정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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