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총리 이낙연, 홍남기·노형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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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10. 오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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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교체 막후 조율사로

◆ 文정부 2기 경제팀 ◆

문재인정부 2기 경제팀 인선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법적 권한인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세 총리'로서 이 총리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인사 배경을 설명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정부 출범 이후 70여 차례 지속된 이낙연 총리의 주례보고에 배석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이 총리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다"며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역시 이 총리가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가 정부 출범 때부터 자신을 보좌해 오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을 각각 경제 사령탑인 부총리 후보자와 부처 간 업무 조율을 책임지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진급시키면서 정부 내 이 총리의 위상과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내각을 두루 관장했으나 '경제 분야'와 '외교안보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깊게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홍 후보자가 부총리로 임명되면 경제 분야에도 깊게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 노형욱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이 총리의 고등학교(광주제일고) 후배다.

김동연 초대 경제부총리에 이어 후임까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까운 홍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문재인정부 인사에 아직도 변 전 실장이 영향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총리, 홍 후보자,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모두 '변양균 라인'으로 꼽히는 예산 전문 관료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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