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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정규 편성 첫 방송을 하며 '집단지성'의 꿀잼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옥탑방에서 퀴즈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랜만에 옥탑방에서 만난 멤버들은 정규 편성을 자축했다. 멤버들은 "정규 편성됐다"고 환호했고, 송은이는 "모든 시청자들 덕분이다. 정말 오랜만에 모처럼 집단지성의 힘을 보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우리는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지성피부 아니냐"고 농담을 하며 시청자 반응을 전했다. 김용만은 "경훈이 칭찬이 많았다. 경훈이 팬들이 많더라"고 칭찬했고, 민경훈은 "이게 다 형들, 누나들이 공간을 창출을 잘 해주신 덕분이다"라고 다른 MC들에 공을 돌렸다. 

이들의 정규 편성에 유재석, 이영자가 화환을 보냈다. 유재석의 "용만이 형 대상타는 날까지"라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본 김용만은 "감동이다. 진짜 고맙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이거 파일럿 뜬다고 했을 때 용만이 형 대상 타는 꿈을 꿨다. 용만이 형이 '대상 한 두번 타니? 난 요즘 편집 대상이야'라는 말까지 했다"고 말하며 대박 예감을 전했다. 



이들은 첫 문제로 홈쇼핑 최초 판매 물건을 맞히는 문제를 받았다. 그럴듯한 답변들이 나왔지만 모두 정답은 아니었다. 김건모가 힌트로 나오자 민경훈이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있다. 뻐꾸기 시계"라고 말해 정답을 맞혀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민경훈은 "기분 째진다. 이렇게 인정 받으니 너무 기분 좋다. 처음 인정을 받은 건가보다"고 말하며 형들, 누나들의 '우쭈쭈'에 한껏 기분 좋아했다.

두 번째 문제는 바흐와 헨델의 사망 원인을 맞히는 문제였다. 멤버들은 바흐와 헨델이 18세기냐, 17세기 사람이냐를 두고 말하다가 급기야 세기를 세는 방법까지 토론하고 말았다. 멤버들은 "지금은 살 수 있는 병이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흑사병, 결핵 등을 말했다. 대한민국 수술 1위에 얼굴 쪽이라는 힌트를 들은 '협상요정' 김숙은 "위쪽이냐, 중간이냐, 아랫쪽이냐"고 제작진에 문의했다가 답이 눈에 관련된 질병이라는 걸 알아냈다. 김용만은 "백내장"을 외쳐 정답을 맞혔고, 김용만과 민경훈은 "꼴찌들의 반란"이라고 말하며 환호했다.

세 번째 문제는 SNS상에서 유행하는 'OOTD'라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맞히는 문제였다. 옆집찬스를 쓰기 위해 민경훈이 거리로 나간 사이, 멤버들은 'OOTD'가 약자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단어를 던지다가 얼떨결에 "아웃핏 오브 더 데이"라는 정답을 맞혀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네 번째 문제는 "모기가 흡혈 중 혹은 흡혈 후에 하는 행동"을 맞혀야만 했다. 모기 사체를 보며 연구하던 민경훈은 "피를 빨다가 배설을 한다"고 외쳐 정답을 맞혔다. 민경훈은 형들, 누나들로부터 "민브르", "천재 났다" 등의 극찬을 받았다. 

다섯 번째 문제는 미국의 키스학교에서 제시한 키스 방법이었다. 미국의 키스학교에서 제시한 최고의 키스를 하는 7단계 중 마지막을 맞히는 게 이들의 문제였다. 정형돈은 우연히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해라"라고 말했다가 정답을 맞혀 크게 놀랐다. 이 문제를 맞힌 멤버들은 야식을 먹게 됐다. 야식을 기다리는 사이 멤버들은 9문제를 순식간에 맞췄다. 마지막 문제인 황인숙의 시 '삶'의 마지막 행을 맞히는 문제에서 멈칫한 멤버들은 이선희의 개인기로 힌트를 받았다. 

송은이는 윤복희, 이선희 모창 성대모사를 개인기로 제공하고 힌트를 받는가 하면, "왜사는가"를 빠르게 말하는 김용만의 말을 듣고 "외상값"을 맞혀 정답의 여신이 됐다. 첫 방송에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퇴근하며 '집단지성'의 가능성을 보여준 '옥탑방의 문제아들'. 파일럿보다 퀴즈 실력이 향상된 멤버들이 과연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 yjh0304@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