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단속반’ 트렌드 읽은 광주신세계, 추운 날씨 운동하는 마니아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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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04.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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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최근 ‘언더아머 단속반’이 화제다.

헬스장에서 ‘언더아머’ 브랜드의 옷을 입은 사람이 보이면 불심검문을 통해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근육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운동인 ‘데드리프트(등)’, ‘벤치프레스(가슴)’, ‘스쿼트(다리)’의 3가지 운동의 중량을 체크한다는 것. 이 중량이 500kg를 넘지 않으면 옷을 입을 수 없게 한다는 이야기가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언더아머 단속반’은 실제 단속반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끼리 웃고 즐기기 위해 만든 ‘밈(meme)’이다.


‘밈’은 세계적인 석학 리처드 도킨스가 유명 저서인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적인 행동 양식은 ‘밈’을 통해 유전자처럼 번식하며 다른 사람에게 복제 및 전달된다.”고 언급한 데서 나온 단어다. 현재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공유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인기 유행어나 콘텐츠를 통칭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공유된 문화코드인 ‘밈’을 분석하면, 트렌드를 읽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오승환 광주신세계 스포츠 스트리트 담당은 “’언더아머 단속반’은 그 자체의 재미 외에도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가 높고 상품의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더 크게 보면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한가지 사례.”라며 “운동을 통한 자기계발이 트렌드가 되면서 스포츠부문의 매출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0월까지 광주신세계의 스포츠 부문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간과 대비하여 ‘언더아머’를 비롯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고른 신장세를 보였으며, 총합 12.8%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스포츠 부문의 열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최민도)는 계속해서 운동에 매진하는 마니아 층을 위한 공략하기 위해 기능성과 보온성을 다잡은 다양한 스포츠웨어를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언더아머’에서는 ‘언더아머 단속반’의 주요 표적이자 헬스나 크로스핏 운동시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반팔 티셔츠를 4만 9천원~5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기모 후드티셔츠를 6만 9천원, 통기성과 체온조절에 뛰어난 ‘HeatGear 레깅스’를 11만 9천원, 야외 조깅시에 유용한 바람막이를 13만 5천원, 롱다운 패딩을 35만 9천원에 선보이고 있다.

‘데상트’에서는 운동시 입기 좋은 이너 티셔츠를 6만 4천원, 야외운동 시 보온에 효과적인 후리스 재킷을 22만 9천원, 롱 패딩을 42만 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르꼬끄’도 기모 트레이닝 집업 재킷과 팬츠를 각각 14만 9천원/11만 9천원에 판매 중이다.

‘엄브로’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사이드테이프(옆줄)가 매력적인 아노락을 14만 9천원, 우븐팬츠를 11만 9천원에 판매하며, 기모 빅로고 후드티셔츠와 목을 살짝 감싸는 반폴라 맨투맨 티셔츠를 각각 9만 9천원에 선보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67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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