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일본으로'…한일 여객선 이용객 140만명 돌파

입력2018.01.09. 오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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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일본으로'…한일 여객선 이용객 140만명 돌파

[앵커]

배편으로 일본에 여행가는 한국인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요.

반면에 배를 타고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손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객들이 줄지어 일본으로 향하는 배에 탑승합니다.

지난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일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141만700여명으로 2016년과 비교해 17.2％나 늘었습니다.

일본으로 배를 타고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를 타고 대마도를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2014년 38만7천여명에서 지난해에는 72만9천여명으로 3년 사이 9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최형락 / 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장> "지난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한일 여객선 이용객은 최초로 1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대마도 4개 노선 중 대마도 여행객의 꾸준한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급증하는 것은 항공 노선이 없는 데다 운항 거리가 짧아 당일 여행이 가능하고 면세품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항만공사는 분석했습니다.

<이승현 / 부산 수영구 망미동> "가족들이랑 같이 여행 갈려고 했는데 국내여행이나 제주도는 많이 가봐서 해외여행을 어디 갈지 정하다가 시간도 적게 걸리고 비용도 적게 드는 일본으로…"

하지만 배를 이용해 한국으로 오는 일본인 승객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체 승객 가운데 일본인의 비중은 2014년 18.9%에서 지난해는 9.8%로 낮아졌습니다.

일본인 여행객 감소는 저비용 항공사들의 일본 취항이 크게 늘었고 엔화 가치하락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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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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