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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까지 영화만" '한밤' 故신성일, 영원한 청춘의 '★'이 지다 [종합]



[OSEN=김수형 기자]엄앵란이 남편인  故신성일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팬들 마음 속에 영원한 별로 남은 영화같은 삶을 살다간 故신성일이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본격연예 한밤'에서  다양한 연예소식을 전했다. 

유난히 입대소식이 많았던 2018년 그 중 어제인 5일, 전역한 시아준수의 소식을 전했다. 1년 9개월간 의경생활을 마치며,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그는 많은 팬들이 어색한 듯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전세계에서 찾아온 팬들에게 "놀랐다,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기쁘다"고 했다. 의경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그는 "문재인 대통령 격려받은 일"이라 꼽았다. 이어 나오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묻자, 시아준수는 "하루 빨리 무대에서 서서 기다려주신 마음을 보답하겠다, 여러분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들 많이 기획하고 보여드릴 것"이라 약속했다.  



이어 깜짝 내한 소식을 전한 안젤리나 줄리의 사진들이 전해졌다. 알고보니 제주도 예멘난민 문제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었다. UN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까지 함께 만나 덕분에 영화같은 특급투샷이 그려졌다. 인기만큼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두 사람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핼로윈 분장으로 화제가 된 SM식구들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볼드모트로 변신한 샤이니 키가 화제가 된 것. 그는 "박나래 누나에게 조언을 얻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왜 열심히 분장하는지 묻자, 그는 "1등 못해 오기로 한 것도 있지만, 분장했을 때 자신감이 생겼다"면서"매년 11월만 되면 굉장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즐거움 드리는 연예인 되겠다"고 말했다. 



유럽의 첫번째 태양이라 불리는 스페인의 세비야로 떠났다. 바로 이서진이 여행 콘셉트의 광고촬영을 하러 떠났기 때문.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와 윤식당 오픈 촬영까지, 스페인만 세번째라고 했다. 이어 이서진은 "1년에도 몇번째 해외에 자주 나간다, 여행 좋아한다"면서 프로 여행꾼이라 했다. 특히 유전여행이 가장 좋다고.이서진은 "나이가 들면 편안한 여행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능과 연기 중 한 가지를 고르자고 하자, 이서진은 "당연히 연기, 그렇게 예능인 아니다"고 말했다. 바람둥이남편역을 소화한 영화 '완벽한 타인'도 언급했다. 그는 "결과는 몰라도 촬영은 재밌었다"면서 "어릴 때 안해본게 많다, 나이가 드니 들어는 걸 감사하게 여기며  뭐든 다 하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극강의 공포를 몰고 온 영화 '여곡성' 미녀 2인방인 손나은과 서영희를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며느리와 시어머니인 고부관계로 나온다고 했다. 서영희는 아쉬운 장면에 대해 "닭피 먹는 장면"이라면서 "추운 날씨때문에 피가 얼었다"며 살벌한 답변으로 소름끼치게 했다. 손나은은 첫 공포연기에 대해 부끄러워했다. 서영희는 손나은표 연기에 대해 폭풍 칭찬하며 훈훈한 선후배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MC들은  故신성일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폐암으로 2년 째 투병을 이어오던 배우 신성일이 향년 82세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가 마지막 행사에 참석했던 신성일은 영화에 대해서 "나를 살려준 것"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인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이 그려졌다. 영화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그였기에, 영결식에는 배우 안성기, 최불암, 이덕화 등 수많은 중년배우들도 자리를 참석했다. 
김수미는 "불과 한 달 전 통화, 괜찮다고 했는데"라면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배우하시라고 했나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친한 동료들에게도 아픈내색없이 끝까지 스타로 남았던 그였다. 

55년을 함께한 배우 엄앵란은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며 빈소를 지켰다. 어떤 남편인지 묻자, 그는 "집에 남자가 아니다, 사회남자"라면서 "일에 미쳐서 집안은 나한테 다 맡기고 자긴 영화만 생각했다, 존경할만 해서 55년 살았다, 능수버들같은 남자라면 결혼 안했을 것"이라면서 하고싶은 말에 대해 "저승가서도 못살게하는 여자만나고, 그저 순두부같은 여자만나 재밌게 구름타고 하늘타고 전세계 놀러다니면서 재밌게 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돌아가실 때 마지막 말씀에 대해 엄앵란은 "참 수고했고 미안하다고 하더라"면서 "우리 남편은 영화인이었다, 까무러처 넘어가는 순간에도, 죽어가면서도 영화이야기만 했다"고 전했다. 

이후 오늘 오전, 생전 신성일이 남긴 작품들로 영화인장을 치루는 모습도 그러졌다.  엄앵란은 마지막 말에 대해 "가만히 앉아 사진을 보니 참 당신도 늘고 나도 늙었네"라면서 "나는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 다시 태어나 산다면, 이제는 선녀같이 공경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미 때는 늦었지만, 댁에 계신 부인들에게 잘해라 그럼 기쁨이 올 것"이라며 담담히 전했다.  

6,70년대 풍비한 한국 영화계 아이콘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배우 신성일, 끝까지 영화인으로 남고 싶었던 그는, 그가 남긴 작품들과 함께 팬들 마음 속에 영원한 별로 남아 기억될 것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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