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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리뷰] "지금에 충실할 것"…종영 앞둔 '무한도전'이 건넨 메시지

[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무한도전'이 종영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조세호의 묵언수행 미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보고 싶다 친구야' 심화 버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보고 싶다 친구야' 편에선 '무한도전' 멤버들의 절친들이 진짜로 보고 싶은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 미션 수행자로 당첨된 박명수 외 다른 멤버들도 각각의 친구들이 말한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세호는 남창희의 소원인 묵언수행을 하기 위해 강원도 월정사를 찾았다. 하루에 2만 단어 이상을 말해야 하는 '투머치 토커'이자 '대답 자판기'인 조세호. 그는 월정사를 가는 중에도 끊임없이 얘기를 해 매니저가 "형은 말이 너무 많아요. 좀 잤으면 좋겠다"고 핀잔을 줄 정도. 이를 보던 유재석도 "나도 말이 진짜 많은데, 얜 쓸데없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호의 묵언수행이 시작됐다. 특히 조세호가 묵언수행에 실패하면 3천배라는 어마무시한 고행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조세호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말을 하지 않고 참았지만 결국 묵언수행 4시간 만에 "나무가 정말 많구나"라고 말해 실패했다.

특히 조세호는 법정 스님의 '무소요'를 읽는 와중 손목에 고가의 시계를 끼고 있는 것이 포착돼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결국 그는 묵언을 깬 벌로 108배를 하게 됐다. 조세호는 거센 숨을 몰아쉬며 108배를 끝냈다.

곧이어 스님과 대화 시간, 조세호는 "좋은 사람들과 몸 건강하게 즐거운 웃음 드리고 싶다"는 소원을 연등에 적었다.

특히 조세호는 '무한도전' 종영을 언급하며 "좋은 사람들과 헤어짐을 앞두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놔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조세호의 고민에 혜안 스님은 "Now and Here. 지금 그리고 여기. 여러분은 잘 해왔고, 그대로 하면 된다. 아무런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고, 이를 들은 조세호는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하하, 양세형, 조세호가 활동하는 시즌1을 마무리한다. 앞서 '무한도전' 측은 종영 이틀 전인 29일까지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이틀 전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며 최선을 다하겠단 뜻을 내비친 것.

"그냥 하면 된다", "현실에 충실해라"라는 혜안 스님의 조언이 통한 걸까. 12년간 열심히 달려온 '무한도전'은 끝을 바라보고 있지만,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현재에도 '무한도전'을 위해 달리고 있다. "현실에 충실하다면 아무 걱정 할 필요 없다." '무한도전' 종영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건넨 제작진의 마지막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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