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업체 ㈜미팩토리 지분 100%를 324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현금과 신주 발행을 통해 충당된다. 현금과 주식의 비율은 7대 3이다.
2014년 설립된 미팩토리는 자사 인기 제품 ‘3단 돼지코팩’이 올 여름까지 2000만장 이상 팔리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밖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어니시’와 바디용품 브랜드 ‘바디홀릭’, 색조 전문 브랜드 ‘머지’ 등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71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02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16억원, 영업이익률은 7.9%다.
박현진 에이블씨엔씨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미팩토리 인수로 에이블씨엔씨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팩토리, 머지, 어니시 등 신규 브랜드를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생산, 물류, 유통, 해외 등 기존 에이블씨엔씨 인프라를 대거 미팩토리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미팩토리 브랜드의 중국 및 동남아시아 판매도 확장하겠다"면서 "700여개 전국 미샤 매장과 해외 매장에도 추가로 입점된다"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 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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