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논문’ 국내 피인용 횟수 1위읽음

정유미 기자

KCI 집계… 법학연구 분야서 다른 연구자 280회 인용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50·사진)의 논문이 국내 법학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률신문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 KCI)의 법학연구 분야에서 자신이 쓴 논문이 다른 연구자에 의해 인용된 횟수(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법학자는 조 교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기간은 2004년부터 이달 2일까지다.

‘조국 교수 논문’ 국내 피인용 횟수 1위

KCI 집계 결과 조 교수의 논문은 다른 연구자의 논문에 모두 280회 인용돼 법학연구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조 교수는 이 기간 중 40편의 논문을 발표해 1편당 평균 6.8회로 평균 피인용 횟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법학연구 분야 학술 논문의 평균 피인용 횟수가 1.7회인 점을 감안하면 4배나 많은 수치다.

다른 연구자에 의해 가장 많이 인용된 조 교수의 논문은 2007년 ‘서울대학교 법학’지에 발표한 ‘법인의 형사책임과 양벌규정의 법적 성격’으로 37회였다. 조 교수는 “연간 4~5편의 논문을 쓰겠다고 꾸준히 다짐 해왔는데 연구의 양뿐 아니라 질적 성과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지식인이기에 앞으로도 정치에 참여하겠지만 학자로서 더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피인용 횟수 2위는 송종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0)였다. 상법 전문가인 송 교수의 논문은 분석대상 기간 모두 247회 인용됐다. 송 교수는 대표 논문 ‘경영권방어수단 도입의 전제조건’을 비롯해 42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1편당 평균 피인용 횟수는 5.8회로 집계됐다. 3위는 민법 전문가인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0)로 235회 인용됐다. 윤 교수는 ‘2006년도 주요 민법 관련 판례 회고’를 비롯해 41편의 논문을 발표해 1편당 평균 피인용 횟수는 5.7회였다.

한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과 헌법학회장을 지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분석대상 기간 9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인용 횟수는 41회, 논문 1편당 평균 피인용 횟수는 4.5회에 불과했다. 정 장관의 논문 피인용 횟수는 20위를 차지한 천진호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피인용 횟수(154회)에도 못 미쳤다.

2004년 이후 한국연구재단 법학연구 분야에 등재된 총 논문수는 3만2117편으로 총 피인용 횟수는 5만5600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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