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박잎선이 지아-지욱 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 tvN '둥지탈출' 시즌 3에서는 송지아-송지욱 남매가 출연, 2013년 '아빠! 어디가?' 후 5년 만에 방송에서 근황을 전했다.

박잎선은 지난 2006년 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결혼해 딸 지아와 아들 지욱을 낳았으나 지난 2015년 이혼한 후 박잎선이 두 아이를 키우는 중이다.

'둥지탈출3'에서는 아이들을 깨우고 밥을 먹여 학교에 보내는 박잎선의 하루가 나왔다. 아침부터 푸짐한 밥상을 차리는 이유를 묻자 박잎선은 "지아 지욱이가 아빠랑 같이 먹었던 밥 습관이 있다. 10년 동안 아빠와 살아왔던 세월의 어쩔 수 없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거를 해 줘야 지아 지욱이한테 제가 엄마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할 줄 아는 게 요리밖에 없다"며 멋쩍어했다.

박잎선은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게 있고,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게 있지 않나. 영역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제가 두세 배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더라"라고 밝혔다.

또 "가장 힘들었던 건 이혼이다. 저보다 지아, 지욱이가 힘들어했다. 지아는 아빠와 딸이 손잡고 가는 것만 봐도 계속 울었다. 제 마음도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박잎선은 최근 전 남편인 송종국과 자주 만난다며 "송종국과 친구처럼 사이가 많이 편해졌다. 이제는 원수처럼 지내지 않는다. 더 이상 원망도 없다"고 전했다.

연예인 자녀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홀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tvN '둥지탈출'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