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여직원에게 음식물이 담긴 봉투를 집어던진 고객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울산의 한 맥도날드를 방문했다는 누리꾼의 고발글과 직접 촬영한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주문을 한 흰색 SUV 차량의 운전자가 음식을 건네 받은 뒤 종업원과 10여초 간 대화를 나누다가 음식을 종업원에게 거칠게 던져버리는 모습이 확인된다. 종업원은 음식을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 듯한 모습이었지만, 이후 운전치는 별다른 조치없이 곧바로 차를 몰아 매장을 떠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지켜보던 나와 아내는 황당해하고, (음식 봉투를 )맞은 직원은 울고 있었다”며 “내 생각에는 주문 실수로 추정된다.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다 보면 가끔 주문이 잘못될 때가 있지만, 모니터로 주문내역 잘 확인하고 잘못된게 있으면 수정하면 될텐데 저런 행동을 직접 목격하니 너무 황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운전자의 도를 넘은 행동에 분노한다”며 “자신이 이에 대해 신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매장 직원의 실수는 없었다. 고객은 정상적으로 주문 접수한 것인데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며 “당사는 해당 매장 직원과의 사실 확인을 통해 당사 직원을 확인하였으며, 직원 보호 및 피해 구제를 위해 금일(14일) 형사 고발 조치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이 해당 고객의 진정 어린 사과를 받기 원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직원의 안정 및 피해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