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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전(前)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이다. 럭키금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은퇴 후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수석코치로 한국의 4강 업적에 기여했으며, 2017년부터 약체로 평가되던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8 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룩하면서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외국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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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恒緖(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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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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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 10. 1. (경남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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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박항서 감독은 1978년 제20회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1981년 제일은행 축구단에서 데뷔했고, 1984년 럭키금성(FC서울의 전신)에서 선수로 뛰며 리그 우승을 이끌어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짧으면서도 빠른 패스를 중요시하는 미드필더였으며, 작은 키의 약점을 부지런한 몸놀림으로 극복하며 악바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89년 선수 은퇴 후 자신이 뛰었던 럭키금성에서 코치로 활동하면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4년 월드컵 대표팀 트레이너를,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수원 삼성 블루윙즈 코치를 맡은 데 이어 2000년 11월에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해 2002년 FIFA 월드컵 4강을 이룩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2002 한일월드컵이 끝난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나 부진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석 달 만에 경질됐다. 이후 경남 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창원 시청 등 여러 팀을 이끌다가 2017년부터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2002년에 체육훈장 맹호장, 2013년 K리그 챌린지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이어 2018년 1월에는 ‘2018 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로부터 3급 노동 훈장을 받았다. 아울러 이와 같은 공로로 '쌀딩크'(베트남의 대표적 음식인 '쌀국수'와 '히딩크'를 결합한 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박 감독은 2019년 11월 베트남 대표팀과 재계약을 마쳐 2023년 1월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또 2020년 8월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2급 노동 훈장을 수훈했는데, 이는 2019년 12월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에서 1959년 이후 60년 만에 베트남의 우승을 이끈 공로에 따른 것이다. 베트남 축구계를 이끈 외국인 지도자 중 2급 훈장을 받은 것은 박 감독이 최초다.
마지막 수정일
- 2020. 10. 23.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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