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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단 돈 '1달러'만 받고 소설 판권판 거장 소설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소설 판권을 단돈 1달러에 판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스티븐 킹 / Youtube 'Simon & Schuster Audio'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미국의 공포소설 거장이 청소년들을 위해 작품을 흔쾌히 내놨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디펜던트지 등에 따르면 공포소설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소설 판권을 단돈 1달러(약 1,130원)에 팔았다.


영국 웨일스 남동부 블라이나 퀀트주 트레데거의 청소년들이 그의 작품 '스테이셔너리 바이크(Stationary Bike)'를 영화화 하고 싶다고 하자 이를 수락한 것.


BBC 방송의 자선단체인 '칠드런 인 니드(Children in Need)'에 후원받는 '블라이나 권트 필름 아카데미' 소속인 해당 청소년들은 이메일로 스티븐 킹에게 먼저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그들은 메일에 대본 작업과 배우 섭외가 대략적으로 끝났으며 크리스마스 즈음 촬영을 시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킹의 대응은 전격적이었다. 청소년들이 메일을 보내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계약서를 작성해 보내 준 것이다.


단, 완성된 영화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이 붙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이와 같은 작가의 선행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달러 베이비(Dollar Baby)'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신의 소설을 각색해서 영화로 만들고 싶어 하는 학생이나 젊은 연출가들에게 1달러만 받고 판권을 넘겨주곤 했다.


영화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등 킹의 소설을 영화화해 흥행에 성공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또한 '달러 베이비'를 통해 거장과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