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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페미니스트'→손수현·제리케이 반박…불붙은 남녀혐오 논란 [Oh!쎈 이슈]



[OSEN=장진리 기자] 래퍼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이수역 폭행 사건 동영상 공개와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 기습 발매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산이는 오늘(17일)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산이는 오늘(17일) 오후 6시 한 여성 스포츠의류 브랜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공연 당일 일정이 취소됐다. 브랜드 측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금일 오후 6시 레깅스 파티는 최근 이슈로 인해 산이 공연은 취소됐으며 힙합 뮤지션 키디비와 함께 할 예정입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산이를 둘러싼 논란은 이수역 폭행 사건 동영상 공개에서 '페미니스트' 공개로 이어지며 남녀 성대결 구도로 번지는 양상이다. 사회 문제로 다뤄지던 이수역 폭행 사건은 산이의 동영상 공개로 2차 가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산이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며 '페미니스트'를 공개했지만, 역으로 오히려 여성을 비난하고 저격하는 듯한 가사로 논란을 키웠고, 여기에 래퍼 제리케이와 배우 손수현이 재반박하고 여론의 갈등이 그치지 않으면서 남녀 혐오 논란으로까지 커졌다. 

산이는 '페미니스트'를 공개하며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산이의 입장과는 달리 '페미니스트'는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xxking fake fact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 가냐. 왜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 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 등의 가사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러니하게도 '페미니스트'가 오히려 혐오를 조장하는 모양새가 된 것.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해 여성들을 저격하는 듯한 산이의 '페미니스트'에 반박하는 의견도 뒤따랐다. 래퍼 제리케이는 '페미니스트' 공개 몇 시간 후 산이를 디스하는 곡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을 공개했다. 제리케이는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 한마디로 식상한 이 표현만큼 무가치,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으로 산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손수현 역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산이의 '페미니스트'에 간접적으로 반박 의견을 냈다. 손수현은 자신의 SNS에 '팩트(Fact)'라는 짧은 글과 함께 책 '82년생 김지영'의 한 페이지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페이지는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이며, 한국이 여성이 일하기 가장 힘든 나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수현은 이 사진을 통해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XXXXXX fake fact'라는 산이의 신곡 가사를 반박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쯤되면 산이가 쏘아올린 남녀혐오 논란의 큰 공이다. 이수역 폭행 사건의 영상을 공개한 산이는 이어 신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하며 젠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산이의 SNS로 더욱 커진 남녀혐오 논란은 사회 문제에서 연예계로까지 번졌다. 한 번 불 붙은 젠더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손수현·제리케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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