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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문열-황제를 위하여 책 끝까지 읽고도 이해가 않되네요,,해설좀 부탁합니다.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 를 읽었는데요,

내용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그 책에서 말하고 싶은 걸을 모르겠어요.

무슨 속 뜻을 담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요.

꼭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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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suga****
작성일2004.05.15 조회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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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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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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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영상, 음향 가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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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황제를 위하여'를 읽엇던 기억이 나네요. 엠비시에서 미니시리즈로

방송한 적도 있었답니다.(그때 주인공이 다쳐서 3부인가 부터는 다른사람이

투입되었더랍니다.) 황제를 위하여 이책도 이문열 소설의 일관된 흐름상에 있습니다.

주로 이문열 소설에서 등장하는 일반 대중들은

매우 무식하고, 떼거리 정신을 가지며, 힘에 약하다.

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의 많은 소설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필론의 돼지" 등등 그의 많은 소설을 읽다보면 그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그의 출신과 연관되는데, 이문열의 아버지는 한국전쟁에서 월북했습니다.

그는 소설 '영웅시대'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그리는데, 실패한 혁명가로 비관적인

묘사를 합니다.

영화 '실미도'를 보면 아실 수 있듯이, 이것은 그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문열의 출세를 위해서는 그의 뛰어난 문학능력 뿐만 아니라 주류 기득권층이

좋아할 만한 사상이 담긴 책을 만들어 내야 했습니다.

이런 끝없는 공산주의자 였던 아버지에 대한 부정이, 민중은 맞아야 말을

듣는다 라는 식의 독재자들을 옹호하는 논리로 글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문열의 소설은 구성과 문장이 매우 뛰어나지만 그의 잘못된 사상이 은연중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불괘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황제를 위하여 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고난의 시대에 살았던 미련한 민중들의 어리석은 영웅설화" 정도로 말해 봅니다.
출처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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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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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님께선 주제를 ''고난의 시대에 살았던 미련한 민중들의 어리석은 영웅설화' 로 보셨는데..

 

저랑 완전히 다르게 보셨군요...

 

전 사실 이문열씨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이문열씨의 전반적인 사상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글 자체에서는 저자가 황제에 대해 부정과 동정 이런 쪽의 시선이 아닌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도 자세한건 기억이 나질 않지만,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황제가 공산주의를 보고 과거의 사상과

 

다를바 없다고 언급한 부분과 마숙아가 후임으로 지정한 김xx(이름이 기억이...) 가 황제야 말로  분단된 현실과

 

어지러운 세상속에서 가장 청순한 심성과 올곧은 기개를 갖은 진정한 황제라고 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요. 이 부분만 볼때 분명 저자는 황제와 그를 따르는 집단의 우매함을 드러내기 보단 일제와 분단의 시대 어쩌면

 

현제 많은 서양 문물 이 난입한 혼란스런 상황속에서도 세상속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히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

 

는 황제의 정신을 드러내고자 한 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황제를 미치광이 혹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로

 

보고있지만요.ㅋㅋㅋ 그래서 책 제목도 황제를 위하여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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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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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므나.. 이렇게 읽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수 있군요

문학의 묘미겠죠?

흠.. 전 그 읽으며서 맨 처음엔

처음분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소설의 전반적인 모든 메세지는

마지막에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와 황제가 인터뷰를 하는부분부터 황제가 죽는순간 까지요

황제와 기자의 인터뷰 부분을 읽으면

황제는 진정한 다스림이나 역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요

전 거기서 우리가 살아온 역사나 정부, 체제,이데올로기..이런것들이 진짜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어요

위와 같은것들이 우리 인간의 역사에서 불가분의 것인걸까?

우리가 이런 것들에 기대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 방식이나 형태는 과연 올바른 것일까?

또 스스로를 황제로 칭하고 그저 작은 마을을 자신의 국가라 말하는 황제 그리고 그를 따르던 마을사람들은

그냥 미친사람 혹은 어리석은 사람들일까 아니면 단순히 우리와 그 시대의 역사와는 다른 체제와 이상을 꿈꾸는 사람이였을까 ..

책을 읽으며 황제를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의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 봤달까요..

음.. 여하튼 전 이 책 참 의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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