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 바인그룹 김영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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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바인그룹 회장
바인그룹은 지난 1995년 교육회사 동화세상에듀코를 창업 후 지난해 교육, 여행, 자산운용, 무역, IT/모바일플랫폼, 외식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교육분야 동화세상에듀코와 여행분야 하얀풍차투어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사다. 회사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그룹 계열사의 안정화와 더불어 신상품 및 신사업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100년 기업을 향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 글로벌기업으로 도약 목표

바인그룹의 '바인'(vine)은 단순한 포도열매가 아닌, 열매를 맺기 위한 근간이 되는 '포도나무'를 의미한다. 개인의 성장 및 조직성장의 열매, 올바른 시스템으로 좋은 성장을 이루는 커뮤니케이션 줄기, 좋은 양분으로 글로벌 그룹의 근간이 되는 뿌리를 담은 '바인'은, 인간의 역사에 신뢰를 주는 포도나무처럼 바인그룹만의 건강한 그룹문화를 통해 고객과 구성원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의 발전이라는 기업이념을 담고 있다.

바인그룹은 비전으로 ▲글로벌 그룹화 ▲3만명의 선한 리더 육성 ▲1000명 사내·외 강사 육성 ▲코칭 확산기업 ▲사회에 빛이 되는 그룹 등을 정하고, '자기 성장으로 사람의 가능성을 서로 높인다'는 것이 그룹 모태다. 또한 각 사업부별로 바인그룹 슬로건인 '개인 두배, 조직 두배'에 맞춰, 성장 목표를 갖고 있다.

◆ 양구 출신 유도꿈나무, 100년 교육대계를 꿈꾸다

바인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1430억원을 기록한 교육기업 동화세상에듀코를 중심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와이플레이스', 무역 및 온라인쇼핑 'DAV International', 자산운용 'VINE르미에르', 일본해외법인 '(주)바인' 등 모두 10개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김영철 회장은 유도선수로서 성공을 꿈꿨지만 스무살 때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그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그는 서울 성동구 한 출판사에 취직해 현장을 발로 뛰며 교육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았다. 영업사원으로서의 경험은 1995년 동화세상 에듀코의 전신인 에듀코 설립의 자양분이 됐다. 조직관리나 교육사업 관련 전문성 등은 재사회화 교육을 진행하는 각종 리더십 프로그램과 폭 넓은 독서로 학습했다.

김 회장은 "주입식 교육보다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단기적 성취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의 중요성에 주목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김영철 회장은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1대 1 진로 및 인성 코칭 프로그램인 '상상코칭'을 도입했다. 4300여명의 교육매니저가 학생들의 교과학습을 돕는 '티칭'에 진로와 고민상담을 통해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코칭'을 접목한 것이다.

◆ "직원이 첫 번째, 회사 이익은 두 번째"

바인그룹은 직원 재교육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김 회장은 "교육이 무너지면 회사가 무너진다"며 "조직관리자가 되면 부서장 MBA과정을 밟게 해주고 임원이 되면 전문가가 일대일 코칭을 해준다"고 강조했다.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부장이 되려면 교육기간이 6~10주나 되는 교육과정을 10개 이상 이수해야 한다.

회사는 설립 직후부터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재교육에 노력을 기울였다.

'잠재력'(Genie)과 '탐험'(Explore)의 합성어인 일명 '지닉스'(GeniEx) 교육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피닉스 리더십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창조프로세스 교육 ▲감사 행복 나눔 프로그램 등 총 10가지로 구성된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집중한다.

코칭 교육회사를 모태로 한 바인그룹은 사내·외에 다양한 학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그 대표적인 시설이 코칭룸과 도서관인데, 7개 코칭 룸에서는 직원들이 아이디어 회의와 전략 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서관은 김영철 회장이 바인그룹을 학습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염원을 담아 기증한 도서 2000권을 포함해 총 3000권의 도서가 비치된 북카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김 회장은 "바인그룹의 성장에는 구성원의 자기성장이 있다. 우리는 구성원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구성원의 자기성장을 지원하며, 구성원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선순환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며 "또한 구성원은 서로의 동료를 신뢰하고 협업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나누는 것이 더욱 커지는 일임을 알기에 지역사회 발전 및 청소년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청소년 리더십프로그램 '위캔두'

바인그룹은 지난해 3월부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청소년 사회공헌 리더십 프로그램 '위캔두'(We can Do)를 운영 중이다. 성적 중심의 경쟁적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는 것을 테마로 한 바인그룹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약 500여명의 청소년이 이수했다.

위캔두는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잠재능력을 깨달아 행복하게 성장하고, 올바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 가치를 두고 있다. 진정성 있는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끄집어내는 한편,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있는 것. 청소년의 자기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회에 빛이 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미래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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