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세일러문, 슬램덩크...성우 故김일의 목소리에 담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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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19.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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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故 김일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성우 김일이 18일 향년 52세에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의 동료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동료인 성우 정성훈은 “삼가 김일 선배의 명복을 빈다”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고, 성우 정재헌은 “빈소에 다녀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일이 형님이 이제 더이상 이곳에 계시지 않다는 것이 전혀 현실로 와 닿지가 않습니다. 편히 잠드세요. 상디, 듬직하게 자란 아들의 아버지이자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집사님 그리고 술친구”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남겼다.

고인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을 즐겼던 이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일러문, 원피스, 슬램덩크까지...이분 목소리 기억남” “어릴 때부터 늘 듣던 좋아하는 성우였는데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 “그 멋진 목소리를 더는 못 듣는다니”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캐릭터 ‘상디’의 목소리 연기로 잘 알려진 故 김일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송태섭,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턱시도 가면, ‘채운국 이야기’ 자류휘, ‘아이언키드’ 팬텀·아치·쉐도우 등 수 많은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등에서 목소리로 활약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학교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박한나 (hnp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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