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잠드세요 상디" 성우 김일 갑작스런 비보에 동료·팬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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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19.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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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기자 hjkim@msnet.co.kr]
성우 김일. KBS 방송캡처


성우 김일(52)씨가 18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동료·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일(52)씨는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상디 목소리를 연기해 유명세를 떨쳤다.

김일은 1990년 KBS 성우극회 22기로 성우 생활을 시작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송태섭, '달의 요정 세일러문' 턱시도 가면, '원피스' 상디 등의 목소리로 활약했다.

또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11대 닥터로 목소리를 연기했고, 지난 14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주역 알버스 덤블도어의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김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성우 정성훈씨는 "삼가 김일 선배의 명복을 빈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고, 성우 정재헌도 "모두가 다 그렇겠지만 빈소에 온 지금 이 순간에도 일이 형님이 이제 더 이상 이곳에 계시지 않다는 것이 전혀 현실로 와닿지가 않습니다. 편히 잠드세요. 상디, 듬직하게 자란 아들의 아버지이자 사랑스런 고양이의 집사님 그리고 술친구"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SNS에는 "정말 좋아하던 성우 중 한분이셨는데 ㅜㅜ 믿어지지 않네요 ㅠㅠ" "아 진짜말도 안돼 김일님 목소리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어릴때부터 늘 듣던 좋아하는 성우분이셨는데...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네요...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등 고인의 목소리와 어린 시절을 함께한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일의 빈소는 인제대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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