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추락사' 가해자 진술 번복 "패딩 바꿔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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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19.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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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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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급생을 집단폭행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가해 학생들이, 경찰에서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왜 폭행했는지, 숨진 학생의 패딩 점퍼는 왜 입고있었는지,, 말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건 당시 말고도 집단 폭행한 적이 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A군의 패딩 점퍼를 입고 구속된 14살 B군. 경찰조사에서 A군을 때리고 패딩을 뺏었다고 처음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진술이 바뀌었습니다. 

B군은 강제로 빼앗은게 아니고 자신의 집 앞에서 바꿔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의 말바꾸기는 처음이 아닙니다. A군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서 A군이 sns에 가해 학생 중 한 명의 아버지를 욕했다고 진술했지만 나중에는 통화 하다가 욕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바뀌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진술이 처음에도 자기네들 때렸다는 부분도 싹 빼고 모른 척 얘기하는 부분도 있고 보니까 말이 계속 조금씩 바뀌고 있어가지고….”

가해 학생들의 추가 폭행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사건 당일 새벽 A군에게서 전자담배를 뺏은 뒤 인근 공원에 있던 A군을 찾아가 집단 폭행했습니다.

경찰은 B군 등 가해 학생들에게 공동공갈과 공동상해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A군의 패딩을 유족에게 돌려 줄 예정이며 패딩 교환에 강제성이 없었는 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A군 어머니는 SNS에 "아들의 마지막 길을 떠나보내며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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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 기자(kangsuk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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