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선사 진영을 만나다

향곡, 서옹, 월산, 성철 스님(왼쪽부터)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그린 홍나연 작가의 작품.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기획초대전을 마련했다.

불일미술관은 5월5일부터 31일까지 홍나연 작가의 ‘한국 근현대 선사 진영’전과 ‘상을 여읜 적멸’을 열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 선사 진영’전은 한국불교 중흥조인 경허선사를 비롯해 만공, 혜암, 경봉, 서옹, 동산, 석우, 전강 스님 등 18명의 스님 진영이 선보이고 있다. 향곡, 서옹, 월산, 성철 스님이 담소를 나누는 그림이 눈길을 끈다.

불일미술관은 “홍나연 작가가 고고미술사학도로서의 학술적 고찰과 불교회화도의 오랜 실기훈련이 합일의 결실을 맺은 진영”이라면서 “진영 양식을 그대로 표현한 옛 작가들의 전통성을 계승해 오늘날의 시대성과 현대적 미감의식을 반영해 재창작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어 “현대, 나아가 미래의 대중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스님들의 진영에서 가르침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나연 작가는 같은 기간에 ‘상을 여읜 적멸 - 상, 그 너머의 세계’란 주제의 전시회도 갖는다. 장소는 불일미술관 1관이다. <금강경>을 틀어놓고 불화 작업을 하는 홍나연 작가는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으라(自燈明 法燈明)’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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