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우리 부부 침대 누워서도 함께 SNS”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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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성동아 인터뷰서 밝혀
“새벽에 트윗 나눈건 부부 아닌 증거”… 이재명 무고 주장 항변과 달라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일명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라는 수사결과를 내놓으면서 “침대에 누워서도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한다”고 한 김 씨의 과거 인터뷰 기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여성동아 2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이 식탁이나 잠자리에서도 SNS를 하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침대에 누워서 SNS를 함께 한다”고 했다. 이어 “졸다가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얼굴에 맞고 그런다. 남편은 글을 올리고 저는 주로 댓글을 살핀다”고 덧붙였다.

17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본인과 부인 김 씨의 무고함을 주장하면서 “새벽 1시에 부부가 함께 본 그날 저녁 공연 얘기를 트위터로 나눈다는 건 부부가 아닌 증거인데 (경찰이) 철저히 배척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김 씨가 여성동아 인터뷰에서 부부끼리 심야에 나란히 누워 SNS를 한다고 밝힌 만큼 이 지사의 해명에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인터뷰는 이 지사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되며 논란이 된 시점에 이뤄진 김 씨의 첫 단독 인터뷰였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이재명#혜경궁 김씨#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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