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재인정부, 권위 흔들리는 레임덕 들어간 것 아닌가"

입력
수정2018.11.20. 오전 11:07
기사원문
김연정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박원순의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 참석…정부·여당 권위 없어진 것"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보경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주말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점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정부가 대통령의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에 들어간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력근로제 연장은 정의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것인데 어떻게 그 자리에 가서 노동존중 특별시장을 자처하나. 정부·여당의 권위가 없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경찰 수사결과에 따른 여권 내 기류를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길거리에서 이러지 말라'고 하고, 말 잘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찍소리 못하고 있다"며 "경찰이 권력 편에 선 것인지, 권력 내부에 갈등이 생긴 것인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떨어지고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내분이 일어난 것이거나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에 들어간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BBS 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의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 수용 거부에 대해 "국조를 못 할 게 뭔가. 비리가 없다면 국조를 통해 없는 것을 밝히면 되지 않나"라며 "박원순 시장을 비호하기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여당이 국조를 받지 않으면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 바른미래당도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조를 (수용) 안 하면 끝까지 해야죠"라고 답해 동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사법농단 연루 현직 판사들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문제에 대해서는 "법관들이 법관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서 삼권분립이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20
jjaeck9@yna.co.kr
(끝)


yjkim84@yna.co.kr

▶놓치면 아쉬운 '핫뉴스' ▶뉴스가 보여요 - 연합뉴스 유튜브

▶네이버 홈에서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