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문서답'...온라인에선 반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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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22. 오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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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경수, 차현주 앵커
■ 출연 : 이종근 / 시사평론가, 양지열 / 변호사

[앵커]
혜경궁 김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 증거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스모킹건, 그러니까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이 지사는 반격카드 찾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두 분 전문가 모셨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 두 분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들여다보면 볼수록 안갯속입니다. 국민들의 궁금증은 커져가고 있는데 관련 질문에 이재명 지사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오늘 새로 나온 게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쓰인 아이디와 그리고 다음에 쓰인 아이디가 뒤의 숫자까지 같았다라는 건데 상당히 국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안이거든요. 그런데 동문서답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일까요?

[이종근]
두 가지겠죠. 하나는 이미 검찰로 송치가 됐습니다. 검찰은 12월 13일까지 이 사건을 마무리해야 됩니다. 그렇다면 검찰은 수사를 해야 될 테고 수사에 따라서 참고인 신분이든 피고발인 신분이든 어쨌든 참고인 신분이겠죠,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소환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지금 그것과 관련해서 어떠한 대답을 하더라도 사실은 검찰 소환에 대비해야 되는 입장에서는 불리하겠죠.

그리고 두 번째는 언론입니다. 언론은 어차피 어떠한 대답을 하더라도 그건 기사화 되겠죠. 그러면 대답을 하면 할수록 사실은 그 대답과 관련해서 기사의 양도 많아지고 또 다른 어떤 그런 취재거리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오늘 같은 경우는 사실 기본소득과 국토보유세, 이것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때부터 사실은 굉장히 주장했던 자기만의 브랜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차라리 그런 대답을 함으로써 자기가 처해 있는 두 가지를 피하려고 했다라고 보여지죠.

[앵커]
동문서답을 하면서 피해가려고 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온라인에서는 좀 반격에 나선 것 같아요. 아내가 이 계정 주인이 아니다, 이런 증거를 찾았다고 온라인에 공개를 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양지열]
다른 건 아니고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트위터의 글들 중에 하나를 올린 시간을 보니까 이제 이 지사 입장에서는 장모의 생신 때 글을 올렸더라. 그런데 그 자리에서 그런 일을 올릴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라는 내용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불거지게 된 계기도 온라인상에서 이 지사를 지지하는 쪽, 지지하지 않는 쪽의 어떤 정치적 충동에서 고발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증거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다 저온라인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보니까 공식적으로 나가는 자리는 분명히 지금 경기지사로서 1300만 경기도민을 관장하고 있는 행정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온통 관심은 그쪽으로 쏠리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든 막아야겠지만 또 표현을 이렇게 드리는 게 적절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 전쟁터가 되고 있는 그리고 전쟁이 시작된 트위터라는 공간에서는 본인도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는 것이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겠죠.

[앵커]
그런데 이 생신 때 트윗글을 올렸다는 게 이게 계정주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가 있는 건가요?

[양지열]
그러니까 지금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경찰이 내놓은 것들도 분명히 고개를 갸웃할 만한, 저 정도면 분명히 맞지 않을까 싶지만 또 다른 가능성들도 열려 있는 거거든요.

이게 워낙에 인터넷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언제 어느 때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아이디가 겹쳤다고는 하지만 다음 아이디와 같은 원래 트위터를 만드는 데 있어서 지메일 계정 같은 경우에도 성남시장 시절에 보좌관들에서 만들어서 일정 공유용으로 그 아이디를 줬다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 아이디 모양을 봐도 이게 보통 일반적으로 개인적으로 쓰는 형태의 아이디 만드는 것 같지는 않아요. 숫자가 저렇게 복잡하게 만들어진 걸 보면.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저것도 과연 정말로 김혜경 씨가 한 건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 했다고 해서 여전히 그 책임이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열려 있는 상황이니까 거기에 의혹을 하나 더 물을 탄다고 해야 될까요?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죠.

[앵커]
그런데 앞서 이재명 지사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할 때 아내가 계정 주인이 아닌 증거는 넘친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시면 조금 전에도 보셨지만 자신의 지지자들이나 네티즌들에게 반박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아달라, 이렇게 요청을 하고 있는데 이건 왜 그런 걸까요?

[이종근]
일단 지금 경찰이나 혹은 기자회견 때 무슨 얘기를 했냐면 자신이, 그러니까 부인인 김혜경 씨가 그 문제의 아이폰을 없앴다기보다는 잃어버렸다. 그러니까 찾을 수가 없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일단은 지금 4만 건의 어떤 트윗글은 삭제된 상태인데 만약에 그것이 갖고 있다고 그러면 그것으로써 증명이 가능한데 자신한테는 그런 것을 증명할 만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사실 겉으로 드러낼 수가 있어요. 다른 곳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도와달라.

그리고 두 번째는 지지자들을 결집. 사실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조금 충격을 받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분명히 지지자들이 자신을 도와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거든요.

이것이 경찰이 잘못한 거냐, 아니면 내가 이야기한 대로 이것이 미심쩍은 것이냐, 이런 어떤 투표를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큰 차이로 경찰이 맞다라는 의견이 나왔거든요.

그 이후부터 아주 적극적으로 찾아달라라는 트윗글이 SNS나 혹은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유는 뭐냐 하면 지지자들한테 다시 한 번 결집해달라고 호소하는 그런 메시지도 분명히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의혹들은 전해철 의원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그 시점, 4월에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일단 수사가 시작되자 아이폰이 교체됐고 그리고 4월에 다음 아이디 KHK631000 이 아이디가 탈퇴가 됐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연에 우연이 계속 겹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양지열]
그러니까 처음에 경찰에서 이 상황을 얘기를 할 때부터 이 정도라면 필연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경찰로서는 김혜경 씨가 동일 아이디 주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럴 만한 상황인 거예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가 물론 가장 뜨거웠던 시기기도 하죠. 경선 자체도 굉장히 뜨거웠고 오죽했으면 사실은 어쨌거나 예비경선이라고 하지만 같은 당의, 선의의 경쟁을 해야 될 입장에서도 불구하고 그것을 명확하게 한다는 명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해철 의원이 고발까지 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때 어떻게 보면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난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이게 참 아쉬운 건 그래요. 그랬다라면 수사 역시 가장 뜨거웠을 때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어떤 선거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 당시 바로 선거와 관련해서 선거가 끝나고 나서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기도 하거든요. 선거 관련사건 같은 경우. 그러다 보니까 이게 많이 늦춰졌다. 그렇고 지금도 어떻게 보면 명확한 흔적들을 찾는 데 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 정황증거들이 공교로운 면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제 추가 정황증거라고 나온 게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지메일 계정 그 아이디와 다음의 아이디가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같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 접속지가 이재명 지사의 자택이라는 점, 이게 좀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경찰로서는 고육지책이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트위터에서 사실 협조만 해 준다면 이것은 아주 자명하게 드러날 것인데 미국 본사, 서버가 미국 본사에 있는 트위터가 이것을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이 계정 주인이 누구인지를.

그러다가 사실 같은 아이디로 혹시나 다른 포털에 접근을 했을까라고 검색을 해봤더니 다음이 드러난 겁니다. 결국은 이 아이디가 과연 김혜경 씨가 했느냐 안 했느냐를 갖고 또다시 논란이 일 겁니다. 그러니까 법적으로는 이것이 아주 결정적인 증거다 할 수는 없어요. 또 다른 사람이 뭐 자택에서 접속할 수도 있는 문제니까.

[앵커]
참모그룹이라든지 제3자라든지 그럴 수 있죠.

[이종근]
그렇죠. 더군다나 지금 이것을 고발한 지금의 변호사, 이정열 변호사의 경우에도 여러 사람이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이미 고발장에 그렇게 썼거든요. 김혜경 씨와 또는 신원 불상의 어떤 사람, 특정인 이렇게 고발장에 명시를 했을 정도로 또 다른 사람이 그걸 사용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 변호사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적인 어떤 책임을 또 넘어갈 수는 없겠지만 김혜경 씨다, 아니다라고 정확하게 특정할 수는 없는 증거다, 아직까지는. 그러나 정황증거는 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접속 시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건가요? 언제 접속했는지 이걸 알면 정말 가족이 했는지 아니면 제3자가 했는지 알 수 있잖아요.

[양지열]
글쎄, 그것 역시도 제3자가 꼭 못 하리라는 법은 없죠, 공관이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거고 그것보다는 다음 같은 경우에는 국내 포털이기 때문에 일단 개인정보를 우리 트위터보다는 인증절차 같은 것들을 거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명을 거쳐야만이 반드시 회원으로 가입이 될 수가 있거든요. 아시겠지만 트위터라든가 구글, 지메일 같은 경우에는 전혀 그런 게 필요가 없잖아요. 그냥 순수하게 내가 입력한 정보만을 믿고 해 주기 때문에 얼마든지 허위 이름으로 얼마든지 허위의 어떤 정보를...

허위라는 표현도 이상하지만 애초에 그쪽에서는 그걸 요구를 안 하니까 인증절차를 요구를 안 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미국 쪽에서 만들어진 구글이나 트위터에서는 도저히 확인이 불가능한 것들.

사실은 본사에서 거부를 했다고 하지만 미국 본사 측에서도 아예 그런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아요, 우리랑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러나 다음 쪽은 이게 누구인지를 밝혀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거죠.

그렇다면 이걸 밝혀서 이거 정말 이 아이디가 아예 똑같다는 거는 분명히 조금 더 한발짝 더 접근을 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 접속지가 저기였다라기보다도 정말로 저 다음 포털 아이디 주인이 누구인가를 밝히면 이거는 한 발짝 실체에 다가갈 수 있는 기대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검찰에서 나중에 보강수사를 할 때 다음이라든지 아니면 이재명 지사의 자택에 있는 컴퓨터를 좀 압수수색 한다거나 하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양지열]
그것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텐데 그런데 마지막 접속지가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스마트폰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는 거잖아요. 컴퓨터로 꼭 했으리라는 법도 없고. 지금 예를 들어서 스마트폰 같은 경우도 당시에 썼던 전화기를 바꿨는데 4월에 한 번 바꿨지 않습니까?

그럼 컴퓨터 같은 것도 그때 당시 교체됐을 가능성도 있고 또 동일한 어떤 스마트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쓰다가 그게 안 남아 있을 가능성을 배제를 못하는 거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4월에, 한참 뜨거웠을 때 수사가 좀 이뤄졌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앵커]
여러 가지 정황증거들이 나온 상황이고 수사기관도 앞으로 다른 증거들이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번 혜경궁 김씨 사건이 이재명 지사의 지사 직과 연관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하태경 의원이 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이걸 먼저 들어보고 추가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시죠.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이재명 지사는 선거기간 동안 헤경궁 김씨가 김혜경씨가 아니다라고 줄곧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선거법상의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입니다. 만약에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인정이 되었다면 이재명 씨는 지사가 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후보도 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혜경궁 김 씨의 김혜경 씨 여부는 이재명 지사직과 직결이 됩니다. 문제는 지금 아무도 고발을 안 해 있고 이 사안에 대해서는. 그리고 이정렬 전 판사도 김혜경 씨에 대해서만 고발했지 이재명 지사가 허위사실 공표한 것 거짓말에 대해서는 아직 고발을 안 한 상태입니다. 제가 어제 민주당 이해찬 대표한테 거기서 직접 고발해서 해결하라고 촉구를 한 것이고, 지금 민주당에서 아무런 얘기가 없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고발장을 접수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이재명 지사의 지사 직과 직결이 된다. 하태경 의원의 주장, 어떻게 보셨습니까?

[양지열]
일단 정치적인 주장 쪽에 조금 더 가까워 보여요. 왜냐하면 만약에 김혜경 씨가 정말로 이 문제가 되면 계정 주인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지금 하태경 의원의 주장이 그대로 성립을 하려면 이재명 지사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덮어주기 위해서 고의로 거짓말을 했다라는 정도까지 나와야 되는 거거든요.

더 나아가서는 어느 정도는 범죄사실일 것까지도 알고 이렇게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그렇게까지 2단계를 더 나아가기 때문에 이것 자체로 후보자 당선에 영향을 줄 법적인 판단을 받기는 어렵고 다만 저렇게까지 복잡하게 얘기하지 않더라도 지금 김혜경 씨가 받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본인이 받고 있는 것 있잖아요.

거기에서도 배우자가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게 되면 본인이 당선된 당선 무효가 됩니다. 당선인 본인은 100만 원 이상 아니면 배우자나 선거사무상 같은 경우는 300만 원 이상이 되면 공직선거법상 무효 처리가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저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거죠, 사실.

[앵커]
그리고 하태경 의원은 계정주라는 사실만 일단 확인이 되면 지사 직은 유지가 어렵다라는 입장인데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도덕적인 어떤 문제로 지금 접근을 한다면. 법적인 문제는 약간의 시각도 좀 다릅니다, 보면. 지금 하태경 의원이 이거 고발 얘기를 왜 했냐면 그전까지 법조계에서는 배우자가 허위 사실, 그러니까 공직선거법 위반일 때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거나 했을 때 배우자가 혐의가 있을 때 해당 당사자는 공직선거법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뇌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주고 받았다거나 이것은 배우자도 문제가 있다, 이런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하태경 의원의 주장은 뭐냐 하면 지금 김혜경 씨가 만약에 이것이 혐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도지사직은 계속 법적으로는 유지된다.

그런데 사실 고발을 안 했기 때문이다. 왜? 당시에 경선 때 이것과 관련해서 질문을 받았을 때 아니다, 우리 김혜경 씨가 아니다, 아내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이미 인지를 하고도 허위사실을 얘기했기 때문에 본인도 해당한다라는 식으로 지금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앵커님께서 질문하신 어떤 내용이 사실은 이것이 그러니까 김혜경 씨가 기더라도 사실 도적적인 책임을 면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라면 사실상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도 보시다시피 매일매일 사실 기자들이 그 질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어떤 도정일정에서도 사실은 계속 질문을 할 겁니다. 실질적으로 그렇다면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까, 이런 상황 속에서. 이런 우려는 나올 수가 있는 거죠.

[양지열]
제가 약간 정정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300만 원 이상이면 본된 당선 무효가 되는 건 맞는데 그 300만 원 벌금을 정치자금법에 해당하는 매수라든가 이런 쪽일 때 무효가 되는 거죠. 허위사실 공표만으로 무효가 되지는 않고.

[앵커]
그렇군요. 지금 조금 전에도 말씀해 주셨는데 또 이 지사 직과는 상관이 없이김혜경 씨의 개인범죄다, 이런 반론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혜경궁 김씨 사건이 아니라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그 관련해서 이야기 들어보고 다시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혜경궁 김 씨 문제는 아내의 문제예요. 이게 설사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지 이재명 스스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 정치적인 문제의 책임입니다. 그런데 형님 문제는 이재명 지사가 시장 시절에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이거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굉장히 위태로울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죠. 그러나 아직 경찰이 얼추 조사를 지금 다 끝낸 것 같아요. 경찰은 어느 정도의 판단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그리고 경찰이 하는 판단과 결론을 언제 공개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검찰도 감추거나 이것을 발표 안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앵커]
안민석 의원은 진짜 중요한 게 친형 강제입원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양지열]
글쎄요. 법적인 측면만 놓고 본다면 저 말씀이 더 가깝죠. 왜냐하면 친형 강제입원이라고 하는 것이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시장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한 공권력 남용이기 때문에 이거는 정치인으로서도 행정가로서도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저 부분이 진짜 위태로운 것이다라고 지적을 하신 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게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사실 정치적인 의미로 본다면 오히려 아내인 김혜경 씨 문제가 저는 크다라고 봐요. 왜? 그 받고 있는 의심 자체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거론을 한다거나 문재인 현 대통령에 대한 거론을 한다거나 아니면 세월호와 관련된 부분들.

그러니까 적어도 지금 현재 여권을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 야권에서조차도 정치적으로 공세로 써서는 안 될 말들을 그 트위터 계정의 주인공이 누구인가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이 사건이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 아니겠습니까? 안 의원의 말씀이 법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정치적으로 봤었을 때는 오히려 혜경궁 김씨 문제가 더 크죠.

[앵커]
정말 산 넘어 산인 것 같아요. 이렇게 사건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면서 당 내에서도 자진탈당해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중진 안민석 의원의 말 다시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제로 경기도 공무원들의 이야기라든지 또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적으로 경찰 쪽의 판단을 신뢰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적어도 민심의 흐름을 잘 읽고서 이 민심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또 국민에 대한 예의를 좀 갖추지 못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인 상황이라서요. 이재명 지사가 혹시 스스로 결단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이재명 지사의 지금까지의 어떤 정치적인 행보를 봤을 때 당의 도움을 받았다거나 당의 어떤 자신의 어떤 지분이나 세력이 있다거나 한다면 당에 대해서 어떤 책임감도 있고.

또 당에 대한 공공성, 공당으로서 공인으로서, 당원으로서 그런 부분을 좀 더 강조할 수 있을 텐데 사실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굉장힝 그러니까 마이너리티의 정치인이었다. 그러니까 메이저리티가 아니라. 386운동권의 핵심세력도 아니었고.

또 그렇다고 해서 화려한 어떤 정치적인 어떤 이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떤 계파에 속해서 그 계파를 계속 계파로 이끌어왔던 사람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 성남시장이라는 수도권 시장으로부터 출발해서 사실은 대선후보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그건 어떤 의미로는 자신이 스스로 SNS 활동을 통하고 또 지지자를 한 사람 한 사람 넓혀가면서 스스로 컸다라는 그런 평가가 더 많기 때문에 지금 당에 대해서 나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당이 나를 내쫓아 하는 생각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그런 판단이죠.

[앵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좀 엄호하는 듯한 이야기를, 반응을 보였었는데.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만났다고 해요. 이거는 좀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이종근]
글쎄요, 오비이락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좀 설명이 필요하겠죠. 이화영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평화부지사로 임명이 됐는데 이재명 지사와 특별하게 어떤 연관성은 없습니다.

이화영 부지사 같은 경우는 이제 성대 운동권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을 해서 사실은 이해찬 지금 당대표하고 굉장히 친분이 있죠. 이해찬 대표 사단의 386운동권 세력들의 하나의 어떤 중심적인 또 역할을 해 왔고요. 이화영 부지사 같은 경우는.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 평화부지사로 임명이 됐을 때 어느 정도 그러니까 두 가지 의미가 있겠죠. 이재명 지사가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당내 어떤 연결고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화영 부지사를 통해서 당내에 연결다리 역할을 또 할 수 있는 어떤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그렇고.

또 이해찬 당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은 전해철 의원이라든지 혹은 김진표 의원의 공격에도 사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지 않았습니까? 거리를 둔 이유는 딱 한 가지일 것 같아요.

이해찬 당대표가 늘 주장하듯이 앞으로 우리가 늘 집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차기 대권주자들을 잘 보호하고 관리하고 나중에 어떤 상품으로, 브랜드로서 키워나가는 것, 그것이 당대표로서 할 일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지사를 어느 정도 그런 반열에 놓으려면 이화영 부지사를 임명을 시켜서 자신의 사람을 좀 임명을 시켜서 연결다리를 놓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이화영 부지사를 만난다는 건 어느 정도 이후를 또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가 만약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 그러니까 지금 재판이 한두 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11월 24일날 소환되는 것도 친형 문제예요. 그러면 이러한 어떤 계속되는 난국 속에서 어떻게 하면 소프트랜딩 할 수 있을까를 이화영 부지사와 함께 논의한 게 아닌가 보입니다.

[앵커]
관련 언급은 없었다라고 하지만 말씀해 주신 이런 이야기들 나눴을 가능성 높잖아요. 어떤 이야기 나왔을 것으로 보세요?

[양지열]
그러니까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절대 그런 얘기를 나눴다는 얘기 자체가 안 새어나오겠죠. 그리고 저는 실제로도 두 분이 그 자리에서 설령 그런 필요성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그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은 또 아니었다라고 보여요.

일종의 금도 내지는 여기서 뭔가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이재명 지사의 어떤 신변에 대한 가정을 하고 하는 것이고 그거는 분명히 현재의 여건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두 분이 만났어도 마음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겠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관계가 그렇고 위치가 그렇다 보니까. 하지만 이 자리에서 그거를 대책으로 삼아서 얘기할 만한 그런 상황은 절대 아니었다. 왜냐하면 주위에 누군가 한두 사람은 반드시 듣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서 얘기는 반드시 나옵니다. 그렇게 됐을 때 이거 당대표로서 감당 못 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24일의 검찰의 소환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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