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올린 ‘혜경궁 김씨’ 결백 증거 사진 본 ‘궁찾사’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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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22. 오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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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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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궁찾사)의 법률대리인 이정렬 변호사가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이 아닌 증거를 또 찾았다’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올린 사진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21일 이 변호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혜경궁 김씨’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부인 김혜경씨의 사진을 올리면서 “2016년 12월 18일 오후 6~9시까지 장모님 생일잔치가 있었다”며 “식사 전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오후 6시17분쯤에 기념사진을 찍은 후 9시가 넘어 헤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그사이 해당 트위터는 오후 6시37분에 긴 글을 올렸다. 큰 딸인 아내가 생일축하 행사 주관 도중에 이 트위터가 활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가 올린 캡처 사진 시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진은 아카이브 상태로 보관되어 있는 것”이라며 “혜경궁 김씨 계정 캡처 사진에 영문으로 적혀 있는 시간은 미국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계정주 관련 스모킹건에 대해 “김혜경씨의 카카오스토리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스모킹건 공개를 늦추는 이유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경찰이 제시하고 있는 스모킹건이 없다고 해서 반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의뢰인들에게 불리한 양상으로 상황이 전개될 때 사용해야 하므로 공개를 허락받지 못했다.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었다.

앞서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과 김씨는 동일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혜경궁 김씨’라 불리는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2013년에 만들어졌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적극 옹호하면서 다른 정치인들은 비난하는 글들을 올려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등을 언급하기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해당 계정 주인은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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