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엑's 인터뷰③] 정인선 "폭풍성장 떼고 성인 연기 안착, 30대도 기대돼"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6살에 연기에 발을 들여 23년 차 배우가 됐다. 배우 정인선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미소 지었다.

정인선은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고애린 역을 맡아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초반에는 꿈도 경제활동도 포기한 채 준준남매 육아에 올인 중인 경력단절 아줌마였다. 이후에는 남편의 죽음 후 생업에 뛰어들며 앞집 남자 김본(소지섭 분)과 함께 첩보 콜라보를 펼쳤다. 소지섭과 함께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을 이끌며 호평 받았다.

“작년까지, 또 이번년도 초반까지도 폭풍 성장이라는 단어를 몇 년 째 계속 듣고 있어요. 실질적으로 그렇게 성장한 케이스도 아닌데 그 꼬리표에서 멈춰있었어요.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성인 연기에 안착했다고 해주더라고요. 큰 변화인데 저는 사실 아직도 잘했나 싶어요. 아직도 어떻게 보면 다행히 너무 좋게 봐줘 다행이지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에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인선은 1996년 TV소설 '당신'으로 데뷔한 뒤 '학교'(1999), '꽃밭에서'(2001), '위기의 남자'(2002), '매직키드 마수리'(2002), '영웅시대'(2004) 등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학업에 집중하며 공백기를 가진 정인선은 '마녀보감'(2016)에서 인상을 남겼고 지난 4월 종영한 ‘으라차차 와키키키’에서 싱글맘 한윤아 역으로 첫 주연을 성공적으로 연기했다. 이어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준준 남매의 엄마이자 의도치 않게 첩보원이 된 고애린 역을 맡아 활약했다. 



“날 믿고 맡겨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게 첫 번째 목표였어요. 나 때문에 피해받지 않는 것, 거슬리지 않는 게 목표였는데 처음에 칭찬을 받고 점점 욕심이 나더라고요. 사람이라는 게 더 칭찬받고 잘 해내고 싶었어요. 첫 방송부터 목표달성을 끝낸 건데 나도 모르게 열심히 달리게 되고 기대하게 되고 '조금만 더 칭찬받고 싶어' 이렇게 되더라고요. 내게도 이런 게 있구나 했죠. 

작품을 급하게 들어가거나 캐릭터를 욕심내서 하지 않게 생각을 잘 덜어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됐어요. 그런 부분 때문에 소지섭 오빠에게 ‘어떻게 이렇게 달려왔나요. 원동력은 뭐에요’ 등 이것저것 여쭤봤어요. 속성으로 5개월간 많이 배웠어요. 내 것이 맞는 방식을 찾으라고 해줬는데 잊지 않고 복기하려고 해요. 스스로를 잘 다스리면서 좋은 캐릭터, 좋은 작품을 만나 그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과거 2004년 EBS1 ‘네 손톱 끝에 빛이 남아있어’ 이후 2010년 영화 ‘카페 느와르’로 복귀하기까지 6년간 연기를 쉰 적 있다. 공백기 동안 연기에 대한 주체성과 삶의 중심을 갖는데 집중한 덕분에 다시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덕분에 지금의 정인선이 있을 터다. 한층 성숙해진 그는 앞으로도 매 작품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나려 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직업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에 직업이 6개였어요. (웃음) 이번에는 정반대 역할을 맡아봐야 하나 했는데 한윤아의 특징을 업고 업그레이드한 캐릭터가 고애린이었어요. 만약 다음 작품을 하면 이미지를 새롭게 변신하는 식으로 다가가기보다는 제 에너지를 좋게 봐줬다면 유쾌함을 그대로 안고 또 새로운 특징을 가진 인물로 가면 어떨까 생각해요. 로코도 좋고 에너지 넘치는 역할을 하면 어떨까 싶어요." 



우리나이로 28살인 정인선은 다가올 30대를 기대하고 있다. 스스로를 ‘경험주의자’라고 칭한 그는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싶단다.

“(30대가) 크게 다가오는 건 없어요. 20살부터 30대를 기대했고 지금도 기대 중이에요. 27, 8살에 내가 멋지게 살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는 걸 보니 30대도 별거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30대가 기대돼요. 경험주의자거든요. 그때는 뭘 갖고 뭘 느껴서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지 기대돼요. 마냥 꽃길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삶의 색이 나만의 색으로 물들어 있을 거 같아 그런 게 기대가 되죠. 연기적으로는 갇히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 역할, 저 역할 다양하게 맡고 싶어요. 예전에는 닥치는 대로 주는 대로 열심히 했다면 지금부터는 잘 생각해서 준비해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에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씨제스엔터

▶ 아이돌 팬이라면... [엑스포츠뉴스 네이버TV]
▶ 연예계 핫이슈 모음 [이슈퀸]

- Copyrightsⓒ엑스포츠뉴스(http://www.xports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