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박능후, 국민연금 개편과 맞물려 노후복지정책 강화에 힘 쏟나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11-23 17:03: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883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능후</a>, 국민연금 개편과 맞물려 노후복지정책 강화에 힘 쏟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연금 제도개선안 연기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개편과 함께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등 노인복지정책 확대를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제도를 개편할 때 다른 노후복지 제도와 연계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기초연금과 지역사회통합돌봄 등 노후 사회안전망 제도를 강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 속도가 빨라진 만큼 국민연금 개편 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일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케어와 기초연금 등 다른 노후복지제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득대체율은 연금 가입자의 생애 평균소득 대비 받게 되는 연금의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연금으로 받는 금액이 많아지지만 보험료 부담도 함께 커지는 문제가 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센터장은 “국민연금 개편에 기초연금 지급액 확대를 연계하는 것이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돌아가는 전체 연금액이 많아져 더 나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박능후 장관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그대로 두고 기초연금 지급액을 현재 25만원에서 향후 40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른 노후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해 국민연금의 부담을 줄이자는 주장이 있어 국민연금 개편 방향을 다른 정책과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또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정책의 규모를 확대해 노인복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사회통합돌봄은 주민들이 사는 집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게 의료 및 복지 제도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회서비스정책이다.

박 장관은 3월 복지부 안에서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지역사회통합돌봄을 시작한 뒤 9월부터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정책규모를 키우고 있다.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합세해 노인의 거주지에 직접 찾아가는 방문의료복지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장관은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편안을 11월 말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늦더라도 12월까지는 반드시 국회에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연금 개편을 최대한 국민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보험료를 올리지 않으면서 노후소득보장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 뜻을 지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장관에게 “기금의 안정성과 국민 노후 소득 보장을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 개편 방안을 만들고 국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로 촉발한 인적리스크, 엔터주 투자 기상도 '잔뜩 흐림' 장은파 기자
4월 지나도 가시지 않는 ‘위기설’, 부동산PF 연착륙 정부안에 쏠리는 눈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