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KT 통신구 화재 "임시복구 1~2일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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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24.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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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지하 전화선·광케이블 불타 수십만명 불편…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24일 오전 11시13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 관계자 등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이해진 기자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아현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 수십만명이 통신장애로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3분쯤 해당 빌딩 지하 1층 통신구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 통신구에 있는 유선 전화선 16만8000동선과 광케이블 220조(케이블 뭉치를 세는 단위)가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한다.

이 때문에 현재 서대문구 아현동과 대현동, 창천동, 마포구 아현동 등 일대 14개 동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5분 소방 대응 1단계(인접 소방서 인력·장비 동원)를 발령하고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지하 2m 깊이 맨홀에 폼 소화액을 뿌리며 진화 작업 중이며 1시간 이내에 초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소방관계자는 "특수구조대가 맨홀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물이 차올라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폼 소화액을 뿌리며 진화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광케이블 회선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통신이 끊긴 신촌 전화국은 가까운 광화문 우회로를 이용해 복구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작업자를 투입해 임시복구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임시복구 작업에는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중 임시기지국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량 40대, 경찰차량 10대 등을 비롯해 모두 59대, 140명의 장비와 인력이 투입됐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전력에서 사고현장 전기를 차단하고 가스공사에서 가스점검과 차단에 나서는 등 유관 기관도 함께 대응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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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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