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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안석환과 KCM이 닮은꼴 스타 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은 닮은꼴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평소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는 손헌수와 슬리피, 남상일과 박구윤, 이철민과 조윤호, 이혜정과 홍윤화, 배영만과 한민관, 안석환과 KCM이 출연했다.

첫 번째 무대는 배우 이철민과 개그맨 조윤호가 꾸몄다. 이철민은 “제가 주로 악역만 했었는데 사람들이 제게 ‘웃기다’, ‘요즘 잘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 알고 보니 저와 조윤호를 같은 사람으로 보셨더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신성우의 ‘서시’를 부르며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하지만 박자와 음정을 맞추지 못해 웃음을 남기기도.



두 번째 무대는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개그우먼 홍윤화가 만들었다. 두 사람은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선곡했는데 입맛과 웃음을 살리는 이들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번지는 닮은 얼굴로,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명곡판정단의 선택 결과, 이혜정과 홍윤화가 378점으로 1승을 획득했다.

세 번째 무대는 국악계와 트로트계 아이돌의 만남이었다. 소리꾼 남상일과 트로트 가수 박구윤이 남진의 ‘둥지’를 부르며 한층 흥을 돋우었다. 가요계 대모 현미도 놀란 도플갱어 외모를 자랑한 두 사람은 406점을 획득해 이혜정&홍윤화 팀을 꺾고 1승을 달성했다.

배우 안석환과 가수 KCM은 비슷한 외모 때문에 부자지간이 아니냐는 말도 들었었다고. 안석환은 “KCM을 처음 봤을 때 제가 봐도 진짜 닮았다 싶었다”고 말했다. 높은 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부른 두 사람은 가슴이 뻥 뚫리는 무대를 만들었다. 가창력마저 똑 닮은 두 사람은 명곡 판정단으로부터 410점을 얻어 1승을 차지했다. 남상일&박구윤 팀을 꺾은 것이다.



다섯 번째 무대는 ‘뼈그맨’ 배영만과 한민관이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두 남자는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르며 닮은꼴 외모를 자랑했다. 한민관은 “아버지(배영만)가 힘이 없으셔서 원래 한 곡을 완창하지 못하신다. 하지만 오늘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보여줬지만 410점의 벽을 넘진 못했다. 안석환과 KCM의 2승.

개그맨 손헌수와 가수 슬리피가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두 남자는 흥이 폭발하는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신나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안무로 명곡 판정단의 흥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410점을 넘진 못했고 이로 인해 최종 우승은 안석환과 KCM이 차지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