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입구

1 개요

터널은 땅이나 산을 뚫어 만든 통로이다. 주로 차와 열차의 통행을 위해 만들어진 터널이 유명하지만 사람이나 그외의 물체가 지나가는것도 터널로 부른다. 해저터널도 이 부류의 일종.

기본적으로 길기때문에 전등이 있어도 꽤나 깜깜하다. 덕분에 밝은 아침에도 으스스하고 밤이 되면 진짜로 무섭기에 괴담에도 종종 등장하는 편.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누나키 터널. 진짜로 귀신이 등장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어두워서 그런지 범죄나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터널 벽에는 기본적으로 전등을 부착하는데, 보통 대각선 상단에 단다. 구 너릿재터널 남행구간, 광주대구고속도로 성산2터널처럼 정상부에 달아놓는 경우도 있다. 또한 터널 벽에는 깨알같이 그 터널이 있는 지역과 관련된것을 그려놓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함안은 수박, 순천에는 철새, 보성은 녹차를 그리는 식. 또한 운전자의 졸음방지를 위해 무지개 조명을 부착해 놓기도 한다.[1] 이는 순천완주고속도로 천마터널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성터널, 천등산3터널(제천방향만 존재), 동해고속도로 범서4터널, 광주대구고속도로 가야3터널, 남해고속도로 초암산터널 등에 있다.

한국의 경우 과거에는 타일로 마감했으나, 현재는 거의 다 페인트로 마감하고, 벽에 띠를 두르기도 한다.

2 터널 건설 목적

터널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산이나 바다를 최단거리로 통과하기 위한 것이다. 산이라는 것은 사람에게도 장애물이지만 자동차와 열차에게는 심각한 부담거리다. 그냥 직선으로 도로를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능선을 타고 돌아가는 길을 내야 해서 위험하기도 할 뿐더러 에너지 낭비, 시간 낭비가 매우 심각하다. 통행량 역시 한계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철도는 더욱 심각한데, 강삭철도치상궤도가 아닌 이상 스위치백같은 방법을 쓰더라도 넘을 수 있는 구배 제한이 너무나 낮다.영동선 솔안터널이 괜히 한 바퀴 도는 것이 아니다. 한국처럼 산지가 많은 국가에서 산을 타는 철길을 놓는 것은 제한이 너무나 크다. 기차가 바다를 넘을 수 없는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터널은 건설 난이도가 높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산을 돌아 가거나 능선을 타고 넘어야 하는 불편이 없어 장기적으로 시간 및 비용 낭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터널은 내구재인 만큼 관리만 제대로 하면 수십년동안 잘 쓸 수 있어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경제성이 커진다. 더군다나 우회 도로나 철로를 만들려고 해도 요즘은 토지 보상 비용이 만만치 않아 차라리 보상 비용이 저렴한 산을 뚫어 터널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까지 비싸지 않은 경우도 생기고 있다.

3 터널에 사용되는 공법

터널에 사용되는 공법도 역시 굉장히 많은데 NATM공법과 TBM공법이 있다.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공법은 1957년~1965년 사이에 오스트리아에서 개발되었다. 중동의 카나트를 보고 착안했다고 한다. 원 지반의 강도를 유지하고 지반 보호 자재로 조금씩 파서 착공하는 방법이다. TBM공법은 TBM(Tunnel Boring Machine)이라는 거대한 기계를 이용해서 파는 방법으로 주로 암반에서 쓰인다.예를 들면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해저터널이 이 방식으로 건설 되었는데, 만나기로 한 장소에 영국이 먼저 도착해서 TBM을 아래방향으로 보내 묻어버리고 그 지점에 프랑스가 도착해서 연결하였다. TBM은 이렇게 생겼다. TBM영상

그 밖에도 NTM공법 ASSM공법 등이 있다.

4 터널과 관련된 각종 기록

2016년 기준.

  •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 :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57.0km) 2016년 6월 1일에 개통하면서 기록을 새로 세웠다.
  •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 : 세이칸 터널(53.9km) [2]
  •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철 터널 : 광저우 지하철 3호선(67.3km)[3]
  •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 : 레르달 터널(24.5km)
  • 세계에서 가장 긴 광폭[4]터널 : 사패산터널(4.0km)
  • 세계 최초로 외해에 건설된 침매터널 : 가덕해저터널
  •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터널 : 마머레이(Marmaray)터널(수심 60m)[5]
  • 세계에서 가장 깊은 자동차 전용 해저터널 : 가덕해저터널(수심 48m)
  • 세계에서 가장 긴 침매터널 : 가덕해저터널(3.7km)[6]
  • 세계에서 가장 긴 수로 터널 : 캣스킬 송수로(262km)
  • 국내에서 가장 긴 수로 터널 : 영천댐 도수터널(33km)
  • 국내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 : 율현터널(51.10km)
  • 국내에서 가장 긴 지하철 터널 : 서울 지하철 5호선(52.3km)[7]
  •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 : 양북1터널(7.54km)[8]
  • 국내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 터널 : 양북1터널(7.54km)[9]
  •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 터널 : 마래터널(1926년)
  •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터널 : 경주터널(1969년)
  • 아시아 최초의 해저터널 : 통영해저터널(1932년)

5 목록

터널/목록 문서를 참조.

6 기타

  1. 사실 초창기 졸음 방지용 터널조명은 무지개가 아니라 초록색, 보라색 빛을 비추는 방식이었다. 이는 현재 고창담양고속도로 장성3터널에 있다.
  2. 2016년 6월 1일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길었던 터널.
  3. 터널의 길이 관련 기록에서 지하철은 보통 빠진다.
  4. 폭 15m 이상.
  5. 터키의 통근철도인 '마머레이'가 사용하는 터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다.
  6. 독일-덴마크간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콩라인으로 밀릴 예정.
  7.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철 터널이였으나 중국에게 물려주었다.
  8. 관통된 것까지 따지면 인제터널이 가장 길다.
  9. 앞 주석에 나온 인제터널이 개통되면 배후령터널과 함께 콩라인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