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기술주 반등·에너지주 호조에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2만4640.2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 오른 2673.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6% 뛴 7081.85를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와 에너지주의 호조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페이스북 주가가 3.5%, 애플은 1.4% 뛰는 등 주요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 전체적으로는 2.25% 올랐다.

최근 극도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에너지주도 1.72% 뛰었다.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호조가 확인되면서 주요 유통기업 주가 역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62억2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6% 늘었다.

유통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소매판매 ETF(XRT)'는 2% 가량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5.3% 급등했다.

유럽에서 들려온 긍정적인 소식도 증권시장 회복에 일조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또한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가 내년 예산안의 적자 목표치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을 안심시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연말 소비 호조 등이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데이브 루츠 ETF 담당은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매출도 강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보다 12.17% 하락한 18.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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