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대기환경은 미세먼지 ‘매우 나쁨’, 초미세먼지 ‘나쁨’, 오존지수 ‘보통’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은 26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현재 충청 등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충북 지역의 황사·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하루 종일 ‘답답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이날 오전 2시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령됐다. 같은 시각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평균농도 150㎍/㎥ 이상의 대기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평균농도 75㎍/㎥의 대기 상태가 2시간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진다.
이번 황사가 시속 25㎞의 속도로 남동진함에 따라 중부지방의 황사는 서서히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전라도지역에는 농도가 짙어지면서 오늘 오전까지 남부지방에는 황사가 지속되겠다.
한편 이번 ‘가을황사’는 중국발 황사가 어느 정도 빨리 흩어지느냐와 상층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므로 향후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수원 9도, 홍성 9도, 대전 10도, 전주 11도, 광주 13도, 목포 11도, 여수 13도, 창원 12도, 부산 14도, 대구 11도, 울산 14도, 포항 12도, 안동 9도, 울릉도 독도 10도, 제주 12도 등으로 어제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 동네예보, 에어코리아 대기질 예보에 접속 확인 가능하다.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꼭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건강에 이롭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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