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미세먼지’ OECD 1위…“대전·충남 심각”

입력 2017.09.19 (06:49) 수정 2017.09.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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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초미세 먼지가 회원국 가운데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전.충남권의 미세먼지 수준이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OECD가 최근 공개한 지난 2015년 기준 세계 초미세 먼지 노출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32㎍으로 3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초미세 먼지 오염이 가장 심하다는 뜻입니다.

오염도가 가장 낮은 아이슬란드의 11배에 달했습니다.

1998년 이후 실시한 17차례 조사에서 12차례나 1위였습니다.

국내로 한정해 보면 대전.충남권의 오염도가 가장 심했습니다.

초미세 먼지 노출도가 국내 평균을 초과한 15곳 가운데 대전 충남권이 6군데로 40%를 차지했습니다.

서산이 1위,아산 3위, 대전도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초미세 먼지 노출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온 서산은 인근 당진과 태안 등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대산의 석유화학단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권경숙(서산·태안환경연합 사무국장) : "바람의 방향을 따라서 3군데(방향) 모두에서 영향을 받는 지역입니다. 더구나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대산단지가 있기 때문에..."

<인터뷰> 이완섭(충남 서산시장) :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 규명 등을 위해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서 사업장 미세 먼지 총량관리제 도입 등을 언급한 바 있어 정부가 어떤 강도의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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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초미세먼지’ OECD 1위…“대전·충남 심각”
    • 입력 2017-09-19 06:54:49
    • 수정2017-09-19 0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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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초미세 먼지가 회원국 가운데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전.충남권의 미세먼지 수준이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OECD가 최근 공개한 지난 2015년 기준 세계 초미세 먼지 노출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32㎍으로 3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습니다.

초미세 먼지 오염이 가장 심하다는 뜻입니다.

오염도가 가장 낮은 아이슬란드의 11배에 달했습니다.

1998년 이후 실시한 17차례 조사에서 12차례나 1위였습니다.

국내로 한정해 보면 대전.충남권의 오염도가 가장 심했습니다.

초미세 먼지 노출도가 국내 평균을 초과한 15곳 가운데 대전 충남권이 6군데로 40%를 차지했습니다.

서산이 1위,아산 3위, 대전도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초미세 먼지 노출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온 서산은 인근 당진과 태안 등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대산의 석유화학단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권경숙(서산·태안환경연합 사무국장) : "바람의 방향을 따라서 3군데(방향) 모두에서 영향을 받는 지역입니다. 더구나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대산단지가 있기 때문에..."

<인터뷰> 이완섭(충남 서산시장) : "미세먼지의 정확한 원인 규명 등을 위해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서 사업장 미세 먼지 총량관리제 도입 등을 언급한 바 있어 정부가 어떤 강도의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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