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韓 우주개발 새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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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11-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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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목표 연소 시간 140초 돌파...2021년 본발사 일정 이상무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하늘로 치솟았다. 국내 첫 독자 개발된 시험발사체의 성공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이번 시험발사체는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 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

시험발사체는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압력 감소 현상이 확인돼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개발진을 통해 관련 부품 교체, 누설방지 조치 등을 거쳐 시험발사체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시험발사체는 이날 오후 4시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한 뒤 151초간 연소했으며, 319초경 최대 고도인 209km에 도달했다. 이후 600여초뒤 포물선형 비행궤적을 따라 나로우주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떨어졌다.

시험발사체의 성공으로 2021년 누리호 본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누리호 본발사까지 성공할 경우 우리 힘으로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고 자력 우주탐사도 가능해진다. 과거 2009년과 2010년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됐지만 두 차례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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