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오늘 오후 시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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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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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로켓 '누리호'가 오늘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 등을 검토한 뒤 오후 2시 30분쯤 최종 발사 시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신방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형 발사체의 시험용 로켓은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을 마쳤습니다.

기립이 완료된 뒤 기계적 연결과 점검이 마무리됐고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오후 2시에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오후 2시 30분쯤 최종 발사 시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 전남 고흥지역의 날씨는 강수 가능성이 낮고 비행 궤적 상에 낙뢰 가능성도 없는 등 발사를 위한 조건을 만족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예상으론 오후 4시쯤 시험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개발 과정에서 수행되는 중간시험입니다.

시험 발사체에는 자력으로 개발한 75톤 엔진 1기가 장착돼있는데, 시험이 성공하면 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 추력의 누리호를 개발하게 됩니다.

[오승협/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추진기관개발단장 : "75톤 엔진의 성능을 보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75톤 추력을 140초 이상 연소해서 비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일단 시험비행은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엔진이 정상적인 추력을 발휘하면 시험용 로켓은 발사 5분 만에 목표 고도인 200km에 도달하고 제주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 상에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호 발사 이후 벌써 5년이 흘렀습니다. 자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의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KBS뉴스 신방실입니다.

신방실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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