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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안면 마비 호소에 여론 싸늘 "사람이 죽었는데…"

황민, 안면 마비 호소에 여론 싸늘 "사람이 죽었는데…"
음주 사망사고를 일으킨 배우 황민(45)이 첫 재판에서 안면 마비 증상을 호소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2일 의정부 지방법원에서 형사 1 단독 정우석 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황민은 "수감생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지만 오늘 재판은 받겠다"라고 말했다. 황민의 얼굴은 초췌했다.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사람이 2명이나 죽었다. 수감 스트레스를 운운할 때가 아니다", "유가족들은 지금도 수백 배, 수천 배 고통받고 있다"등의 거센 질타를 보냈다.

이날 검찰은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황 씨는 자신의 거친 운전 습관이 고스란히 드러난 영상과 사고 직전 차량 주행 장면을 무표정한 얼굴로 주시했다.

황민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제출된 증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변호인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라고 요청했고 법원을 이를 받아들였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사고를 내 뮤지컬극단원과 인턴대학생 등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나 시속 167㎞로 차를 몰며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 연합뉴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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