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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레트로디자인, 가전시장 뒤흔든다…패션ㆍ가구 ‘레트로 열풍’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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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2 15:20:32   폰트크기 변경      

중ㆍ장년층에 더해 ‘차가운 디자인’ 질린 2030 소비 ‘급증’

“경기불황에도 레트로 소비 늘어…첨단기능 담은 레트로 주도”


패션, 가구, 식품업계에서 번지고 있는 레트로 열풍이 가전에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ㆍ장년층 뿐만 아니라 차가운 미래형 디자인에 질린 2030세대가 ‘레트로’ 가전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적극 활용, 시장이 확장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대우전자는 첨단기능에 복고풍 스타일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시리즈로 매출을 늘리는 상황이다.

더 클래식 냉장고는 국내 최초 120ℓ, 80ℓ급 소형 인테리어냉장고로 크림화이트, 민트그린 등 차별화된 컬러를 적용한 외관에 라운드형 도어와 프레임을 통해 ‘레트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동급대비 약 3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올해 월평균 판매량 1500대 이상을 유지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도 매한가지다. 크림 화이트 색상에 은색 도어손잡이와 조그 다이얼, 라운드형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숙한 레트로 감성을 제공, 월평균 2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경우 김치냉장고에 레트로 디자인을 도입,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 를 선보였다. 딤채 쁘띠는 레드, 크림, 민트 등 7개 색상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유위니아는 IH전기압력밥솥 ‘딤채쿡 레트로’, ‘위니아 전기주전자’ 등도 잇따라 선보이면서 레트로 디자인 미니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자기만족과 가치소비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늘면서 레트로 디자인 미니 가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유위니아, 대우전자는 레트로 디자인에 프리미엄 기능을 채용한 프리미엄 레트로 제품들로 가전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전 전문기업인 코스텔도 레트로 디자인을 강조한 의류건조기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코스텔 레트로 의류건조기는 1950년대 클래식한 디자인과 감성을 반영했다. 엣지블랙과 빈티지레드 등 2개 색상이며 8㎏ 용량으로 전면 폐쇄형 도어에 2중 필터가 장착돼 있다.

첨단기능도 담았다. 도어필터와 떨어지는 먼지까지 잡아주는 드롭필터가 2중으로 장착돼 건조 중에 생기는 보풀 등 이물질을 걸러주고 열손실을 방지해 최상의 건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제습히터 방식을 적용해 건조시간도 짧다. 에어드라이 기능, 향균 관리를 할 수 있는 살균 건조 기능도 있다.

코스텔 관계자는 “레트로 디자인에 더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며 “홈퍼니싱 열풍 속에 디자인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가전업체인 스메그(SMEG)도 콤팩트 사이즈의 ‘레트로’ 냉장고 ‘FAB5’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950년대 복고풍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스타일로 팝아트에서 영감을 얻어 레드, 오렌지, 크림 등 총 10개 컬러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 도장 방식으로 제품 컬러를 한층 선명하게 해 오랜기간 새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천연 냉매 암모니아를 사용한 ‘확산흡수식 냉각 방식’으로 진동ㆍ소음을 최소화했고 28데시벨(dB) 내외 저소음 냉장고로 실제 발생하는 소음은 일반 데스크톱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스메그코리아 관계자는 “FAB5는 콤팩트 사이즈에 스메그만의 트렌디한 레트로 디자인을 담았다”라며 “나만의 공간 가치를 올려주는 인테리어 효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SK매직과 바디프랜드도 직수정수기에 레트로 디자인 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주목된다.

SK매직은 슈퍼미니 직수정수기에 둥근 모서리와 파스텔톤 컬러 등 레트로 디자인을 담아 호응을 얻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W정수기에 로즈골드 장식의 화려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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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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