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개인 SNS서 성추행 사실 드러내...“끔찍한 기억 생생해”

공지영 작가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유명 소설가인 공지영 작가가 같은 문인인 심상대 작가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공 작가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작가의 신간 ‘힘내라 돼지’ 관련 링크를 첨부하며 “그때 술집에 여러명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온 손이 내 허벅지를 망설이지 않고 더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주변 문인들은 고함치려던 나를 말렸다”며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구 그들도 곁에 없다”고 전했다.

29일 공 작가는 성추행당한 사실을 고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예 맞다”며 “아직도 그 끔찍함이 생생하고 당시 말린 인간들도 다 싫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심 작가는 지난 2016년 내연녀가 바람을 피웠다는 의심을 갖고 폭행한 전과가 있다. 당시 폭행당한 여성은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었다. 그는 폭행의 대가로 1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출소 후 심 작가는 ‘피어라 돼지’ 소설을 집필했다. 해당 소설은 도덕적 관점에서 일탈행위에 면죄부를 부여한다는 혹평을 받았다. 심 작가는 1990년 등단 이후, 총 여덟 편의 소설을 집필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