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돼지' 낸 심상대, 공지영 성추행 주장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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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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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심상대 작가 과거 성추행 폭로
심 작가, 2015년 내연녀 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 경험 반영 '힘내라 돼지'로 논란 증폭
심상대 작가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 표지(사진=나무옆의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나무옆의자)를 출간한 심상대 작가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공지영 작가가 과거 심 작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심 작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 작가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작가의 신작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링크한 뒤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은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였다며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 작가가 언급한 심 작가의 ‘힘내라 돼지’는 1959년생 돼지띠 동갑내기로 교도소 징역 작업장에서 처음 만난 세 명의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출판사 측은 “59년생 돼지띠 세 남자의 코믹하고 애달픈 깜빵 생활”이라는 카피로 책을 홍보하고 있다.

빠른 1960년생으로 돼지띠인 심 작가가 지난 2015년 내연 관계에 있는 여성을 폭행하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 때문에 ‘힘내라 돼지’가 심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힘내라 돼지’에 대한 서평 기사를 냈다가 독자들의 반발로 기사를 내리기도 했다.

문학계는 지난 2016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로 문인들의 성폭력 행태를 고발했다. 지난 2017년 말에는 시인 최영미가 시인 고은의 성추행을 암시하는 작품 ‘괴물’을 발표하면서 올해 초 문화계 내 ‘미투’ 운동을 확산시키기도 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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