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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 소공녀&족구왕…감독의 첫 선언, 독립 영화의 힘(종합)

'방구석1열' 캡처/JTBC © News1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독립영화의 힘을 증명한 영화와 감독, 배우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렸다.

30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 JTBC 인문학X영화 토크쇼 '방구석1열'에서는 독립영화로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족구왕'과 '소공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1999, 면회'와 '굿바이 싱글'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 영화 '족구왕'을 연출한 우문기 감독, 그리고 '범죄의 여왕'을 연출한 이요섭 감독이 함께 출연했다.

우문기 감독은 "왜 하필 족구를 선택했냐"는 MC 질문에 "족구는 참 맑은 스포츠인 것 같다.수업 끝나고 난 뒤 캠퍼스에서 족구를 즐기는 복학생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지? 싶었다"며 이유를 밝혔다. MC 윤종신 또한 "족구가 건전한 운동이다. 축구는 신체 접촉이 있어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족구왕'에 출연한 배우 안재홍에 대해 우문기 감독은 "안재홍은 광화문시네마의 전문 배우라 할 정도로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처음엔 대학생 배우였다"고 말했다. 공무원이 되라는 극중 배우의 말에 대해 장성규는 "나도 삼수했다"며 "현실은 내 마음 같지 않고 그럴 때 가장 빠른 탈출구 같았던 게 공무원 시험이다. 근데 정말 사람이 엄청났다. 200명 규모의 강의실이 늘 만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감독도 "저도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공무원 되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 '소공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각종 영화상을 휩쓴 올해의 데뷔작으로 배우 안재홍, 이솜 배우가 출연하며 올해 청룡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는 등 인정받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전고운 감독의 남편 이요섭 감독은 소공녀의 성공에 대해 "두가지로 나뉘는데 남편으로서는 굉장히 기쁘고 동료 감독으로서는 샘난다"며 "따로 얘기한 게 미안하다 내가 이 업종에서 일하지 않았으면 오롯이 축하해줄 수 있었을텐데 생각들었다. 저도 자극 되서 다음에는 상 많이 타야지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아내가 해외 자주 다녀서 요즘 집에서 마주치기 힘들다"고 전고운 감독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요섭 감독은 소공녀에서 극중 주인공이 사랑하는 세 가지 담배, 위스키, 남자친구를 설정한 것에 대해서 "소주보다 위스키는 취향의 선택 같다. 저 세가지는 집을 버리고 선택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다. 한번쯤 꿈꿔볼 법한 선택에 대한 설정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윤종신은 "내가 사십 넘어가면서 충고하지 말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 나도 모르게 충고를 하게 됐던 것. 영화 소공녀를 보며 반성했다"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안다 나도 반성 많이 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광화문 시네마는 영화 '소공녀'를 제작하는 비용이 2억이 들었고 25회차 만에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대단하다. 상업영화에 비해 엄청 저렴하고 빠르게 촬영한 것. 광화문 시네마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김태곤 감독은 "독립영화 출신의 배우, 감독들이 성장을 한 분들이 많다"며 성장성을 언급했다. 우 감독은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많지 않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변영주 감독은 "독립영화가 완성도있게 만들기 위한 감독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어느 감독의 선언과도 같은 첫 작품을 감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첫 번째 선언을 놓치시지 않는 것도 독립영화를 즐기는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JTBC '방구석 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hwangn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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