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올 뉴 에비에이터·BMW 뉴X7…더 크고, 강해진 녀석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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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01. 오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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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Joy

미국 LA오토쇼 개막


[ 박상재 기자 ]

지난 28일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개막한 LA오토쇼의 화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성능 스포츠카였다. 세계 완성차 업체는 크고 주행 성능이 뛰어난 신차를 무대에 올렸다. 국내 출시 예정인 모델이 많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LA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넓은 실내공간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커지고 있는 대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팰리세이드는 전장이 4980㎜에 달하는 8인승 SUV다.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이 2900㎜, 뒷좌석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은 1077㎜로 성인 여러 명이 타도 먼 거리를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수준이다. 2.2 디젤과 3.8 가솔린 등 두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오는 1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포드의 고급차 브랜드 링컨은 올 뉴 에비에이터를 내놨다. 13년 만에 새롭게 부활한 만큼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자동차 키 대신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능과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능동형 주차 보조 등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갖췄다. 3.0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 출력 450마력을 뿜어낸다. 회사 관계자는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며 “내년 하반기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은 새 플래그십(최상위) SUV인 뉴 X7을 선보였다. 7인승인 이 차는 3열 시트가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깼다. 장착된 풀사이즈 시트는 전동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팔걸이와 컵 홀더, USB 충전 포트를 설치해 차별화했다. 실내에는 고급 가죽인 베르나스카를 썼다. 옵션(선택 사양)으로 바워스 앤드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지붕) 등을 마련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독일 스포츠카 제조사인 포르쉐는 고성능차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신형 911을 공개했다. 내년 국내에 나오는 신형 911은 차체가 더 넓어졌다. 6기통 수평대향 엔진과 새로 개발한 8단 듀얼클러치변속기가 들어갔다. 카레라S는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 토크 54.0㎏·m의 힘을 발휘한다. 연료분사 장치를 손보고 터보차저와 냉각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했다. 이 밖에 센터페시아(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패널)에 10.9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 AMG는 성능이 가장 강력한 GT R 프로를 처음 전시했다. 레이싱카인 GT3 요소를 담아 서킷을 달리는 데 최적화됐다. 한정판 모델인 만큼 판매 계획은 검토 중이다.

기아자동차는 박스카 신형 쏘울을 선보였다. 완전 변경(풀 체인지)되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달고 2개의 블루투스 기기 연결을 지원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내년 1분기 공식 데뷔한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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