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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인 듀레이션 재차 줄여...약세 속 국발계 대기
파이낸셜뉴스 | 2017-10-26 18:41:08
26일 서울채권시장은 연이은 악재로 약세 마감하며 이날 기획재정부 국고채발행계획을 앞두게 됐다. 오전에는 약 7년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인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오후에는 외국인 듀레이션 축소 움직임이 시세 낙폭을 키웠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은 전 거래일보다 8.8bp 오른 2.182%, 국고채 10년물(KTBS10)은 전일대비 4.3bp 오른 2.54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5bp 떨어져 10년 금리와 격차는 14.2bp로 벌어졌다.

3년물 국채선물(KBFA020)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7.97, 10년물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51틱 내린 121.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물 선물에서 8300계약(8948억원) 순매수, 10년물 선물에서 26계약(33억원)을 순매도했다. 은행은 3년물 선물에서 14312계약(15434억원)을 순매도, 10년물 선물에서 2311계약(280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3분기 GDP가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증가, 정부소비·건설투자 확대에 힘입어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후 오전 장 약세가 커지는 가운데 개인은 한때 3년물 선물을 9300계약 가까이 사들였다. 로스컷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나왔었다. 장 마감 시점 기준으로 개인은 이날 3년물 선물을 1만4000계약 사들였다.

오후 장 약세를 키운건 외국인의 듀레이션 축소로 추정되는 매매였다.

코스콤 체크화면(3269)를 보면 외국인은 오전 11시 36분 전일 2.4조원이 낙찰된 통안 2년물을 7480억원 사들였다.

이후 오후 3시 12분 외국인은 만기 약 4년인 16-4호를 7738억원 팔았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해당 매매주체가 동일 외국인 투자자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부펀드보다는 한 외국인 유명투자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한국 국채 금리가 심리적 상단을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라 외국인도 일단 조심하고 보자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기재부 국발계에 쏠려있다. 기재부 국채과는 이날 11월 30년물 통합발행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국발계에서도 발행물량 증액 등 변수가 관건이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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