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랑니' 스틸컷

 대중들 사이에서 영화 ‘사랑니’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이 현재 케이블 씨지브이를 통해 방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도 작품인 영화 ‘사랑니’는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정은, 이태성, 김영재, 정유미, 최반야, 김준성 등이 열연했다. 

99년 작품작 ‘해피엔드’를 통해 애정, 집착, 살의의 하모니를 표방하며 다시 없을 강렬한 영상으로 격정적 사랑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던 정지우 감독이 차기작으로 열일곱의 학원생 ‘이석’과 서른의 학원 강사 ‘조인영’의 이야기를 선택했을 때, 모두의 관심은 그 표현 수위에 쏠렸다. 

이에 정지우 감독은 영화 '사랑니'에는 ‘해피엔드’와는 다른 방식인 마음을 뒤흔드는 파격적인 대사와 사랑으로 그에 상응하는 강렬함을 재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사랑니'는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느껴지는 격렬함을 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의미 있는 대사들로 표현하고 있다. 열일곱 학원생과의 사랑에 대해 친구에게 말하는 인영의 대사 중“사람이 사람 때리는 게 나쁜 짓이지, 불륜이고. 누구랑 키스하고 싶은 게 나쁜 일이야?” “이석, 이름이 같애. 나 걔랑 자고 싶어”, ‘이석’의 “같이 있고 싶어요”라는 대사들은 화제가 됐다.

영화는 그들의 사랑을 바라보고 있는 외부의 차가운 시선을 배제한 채 열세 살 어린 남자 ‘이석’을 바라보는 있는 여자 ‘조인영’ 내부의 흔들림과 감정 선상의 미묘한 기복에 초점을 맞춘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그 표현 수위만 절제되었을 뿐 대사와 감정들은 정지우 감독의 전작 못지 않게 여전히 강렬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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