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8개사 상장폐지 '초읽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스피 4개사·코스닥 14개사..상장폐지사유 발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천우진 기자]12월 결산법인들의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난 23일 마무리됨에 따라 감사법인 '의견거절'을 받은 상장폐지예정 기업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감사의견 비적정 풍문이 도는 법인에 대해서는 거래소가 사전에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감사의견 거절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18개사.
24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 는 거래소 조회공시 이후 지난 21일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고 상장폐지절차에 들어갔다. 아티스의 감사를 맡은 진성회계법인은 "내부회계관리제도에 관한 운영실태보고서를 전달받지 못해 검토의견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이에너지 역시 감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풍문에 거래소에서 조회공시를 요구 받았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케이에너지는 이미 지난 15일 78% 부분자본잠식과 관련해 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 안내가 나온 상태다. 또 다른 코스피 상장사인 봉신과 셀런, 성지건설 3개사는 지난 회계년도 실적 집계결과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감사의견 및 상장폐지 사유발생 등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니텍전자는 지난 23일 오전부터 증권시장에 감사보고서가 의견거절을 받을 것이라는 정보가 돌았다. 이에 거래소에서는 유니텍전자 에 대해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해 답변해줄 것을 요구했다. 오후들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유니텍전자는 감사를 담당한 대성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니텍전자는 올해초부터 전 임원들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발생해 감사보고서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었다. 또한 지난달에는 시가총액이 40억원에 미달하는 상황이 30거래일 연속으로 발생해 관리종목사유가 추가됐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업체인 지앤알 도 거래소에서 비적정 풍문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고 감사를 맡은 이정회계법인에서 '의견거절'을 밝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뉴젠아이씨티와 한와이어리스역시 거래소의 감사의견거절 풍문에 대한 조회공시요구가 사실로 밝혀진 경우이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알티전자 는 감사의견 부격적 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에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태이지만 이날 오전까지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알티전자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컴퓨터시스템 설계업체 엔빅스 는 감사의견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지만 아직까지 감사보고서와 답변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다.

맥스브로 는 지난 23일 회계법인의 '의견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감사를 맡은 한경회계법인은 "맥스브로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관한 운영실태 평가보고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검토의견을 표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맥스브로는 지난 15일에는 코스닥시장 본부로부터 최근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을 50%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고 불성실공시도 이뤄졌다는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밖에도 코스닥 상장사인 중앙디자인 은 자본잠식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이 불확실하다며 회계법인으로 부터 감사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스톰이앤에프 역시 지난 회계년도 자본잠식과 감사범위제한 의견거절을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이번 정기결산과 관련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은 거래소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날 부터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제기 할 수 있다. 만약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에는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돼 퇴출 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한편 코스피 상장 기업중 다산리츠, 셀런, 알앤엘바이오, 오라바이오틱스, 이케이에너지, 티엘씨레저는 아직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코스닥 기업 중 지노시스템, 디패션, 포휴먼, 에코솔루션, 세계투어, 히스토스템, 피엘에이, 유비트론, 선도소프트, 엔빅스, 게임하이, 나이스메탈, 대국, 토자이홀딩스, 금성테크, 씨모텍, 알티전자, 엔하이테크, 엠엔에프씨 등도 기한내에 감사보고서를 제시하지 못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결산시기를 맞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들에 대해 투자유의가 촉구된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국내이슈

  •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해외이슈

  •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