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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약 원톱"… 유한양행의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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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액 3932억원 추정…연 1조4782억원 사상 최대
-2위 녹십자와 격차 벌려
-상위 5곳 제약사 중 영업이익률은 한미약품 '톱'
"이젠 제약 원톱"… 유한양행의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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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제약업계 첫 1조 클럽' 유한양행의 1위 수성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2013년 동아제약이 46년간 지켜온 1위의 바통을 넘겨받은 이후 단 한 차례만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해마다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932억원(추정치ㆍ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녹십자 (3426억원), 광동제약 (2842억원), 대웅제약 (2495억원), 한미약품 (2378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광동제약과 대웅제약의 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2곳 이하의 증권사가 낸 수치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에 4분기 추정치를 더한 연간 매출액은 유한양행이 1조4782억원으로 1위를 지켜냈다. 제약업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당초 세운 연매출 목표 대비 3% 정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1조3042억원), 광동제약(1조1476억원), 대웅제약(9729억원), 한미약품(9217억원)의 순이다. 시장의 추정대로라면 대웅제약의 1조 클럽 가입은 올해로 기약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유한양행은 2013년 3월 동아제약이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1위 자리를 꿰차고 녹십자와 투톱 체제를 유지해왔다. 2014년에는 1조174억원으로 제약업계 첫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다른 제약사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15년 단 한 번이었다. 당시 한미약품이 1조3175억원의 매출을 달성, 업계 1위에 올랐다. 다국적 제약사와 맺은 여러 건의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기술료 수익(5125억원)이 매출로 인식된 덕분이다. 그러나 기술 수출 계약 해지와 변경으로 이듬해 1조 클럽에서 빠졌고 광동제약, 대웅제약에도 밀려났다.

특히 유한양행은 녹십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두 제약사의 연매출 차이는 2013년 554억원에서 2014년 421억원으로 줄었다가 2015년 809억원, 2016년 1228억원, 2017년 1740억원(추정치)으로 커지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률 순위는 5개사 중에서 한미약품이 유한양행을 앞질렀다. 지난해 상위 제약사 5곳 가운데 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추정치) 1위는 한미약품(11.2%)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녹십자(7.7%), 유한양행(7.3%), 대웅제약(4.1%), 광동제약(3.3%)의 순으로 이들은 10%가 채 안 됐다.

한편 IFRS 별도 기준으로는 순위가 조금 달라진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투톱은 유한양행(1조786억원)과 녹십자(8199억원)로 변함이 없다. 그러나 연결 기준 3위였던 광동제약은 종속기업인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업체 코리아이플랫폼(3200억원) 등의 실적을 빼면 5281억원으로 줄었다. 광동제약의 자리는 대웅제약(6532억원)과 종근당(6404억원)이 차지했다.

시장의 지난해 4분기 추정치를 더한 지난해 IFRS 별도 기준 연매출액은 유한양행(1조1450억원), 녹십자(1조1132억원ㆍ추정기관 2곳 이하)가 1~2위를 지켰고 대웅제약 8871억원, 종근당 8688억원, 한미약품 7068억원이었다. 종근당의 경우 전문의약품(ETC) 매출 효과로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됐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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