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강원지역 화학안전 5개 기관 맞손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현판식을 갖고 박수롤 치며 센터 개소를 축하해주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지난 30일 호암동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효과적인 화학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문을 연 센터는 범정부 협업조직으로 충북과 강원지역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충북도, 충주시 등 각급 기관에서 전담인력을 파견해 5개 팀 57명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평소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취급업체 합동 지도·점검을 진행하게 되며 각 부처별 소관법령에 따라 사업장 안전관리 임무와 사고대비 관계부처 합동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화학사고 발생 시에는 관계기관 간 즉각 사고 상황을 공유하고 화학물질 독성정보 확인과 피해범위 예측 등 유기적 협업을 통해 화학 사고에 대한 전문·효과적인 대응과 복구임무를 수행한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충북·강원지역은 약 1700여개 화학물질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국내 화학물질 유통량의 약 10%를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학재난 대응 전문기관이 없고 기존 센터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고 초동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센터는 부처별 화학사고 예방·대응기능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미·서산·익산·시흥·울산·여수 등 전국 6개 주요 산업단지에 설치, 운영돼 왔다.

지난 2013년 12월 구미에서 첫 번째 센터가 개소된 이래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 992회와 화학사고 대응 합동훈련 507회를 각각 실시, 효과적 예방과 대응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부처별로 관리하던 사업장 지도·점검을 합동으로 실시해 안전 담보와 기업부담을 최소화하고, 민·관 합동 대피훈련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관리 강화와 불안해소에도 기여했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 개소로 효율적인 사업장 안전관리와 관계부처 합동 사고대응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충북과 강원지역 화학 안전수준 향상과 주민 안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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