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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난매 맞춤형 해법 제시 vs 고영일, 참신한 공약 '승부수'

[2018 대한약사회 선거] 경북지부장 선거 제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서 맞대결

2018-11-30 06:00:21 홍대업 기자 홍대업 기자 hdu7@kpanews.co.kr


경북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이영희 후보와 기호 2번 고영일 후보가 뜨거운 정책대결을 벌였다.

29일 오후 8시30분 경북 구미시분회 회관 강당에서 개최된 제36대 경북지부장 선거 제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였다. 정견발표는 추첨을 통해 기호 2번 고 후보가 먼저 진행했고, 공통질의에 대한 답변은 기호 1번 이 후보가 먼저 시작했다.


기호 2번 고영일 후보

고영일 후보 “민생회무 최우선”…다양한 공약 제시

고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내 공약의 제일 큰 줄기는 ‘공정한 민생회무의 최우선’”이라며 “이미 경주분회를 난매, 카운터, 무상 드링크는 물론 사탕 하나도 없는 분회로 만들었다”고 자신의 업적을 소개했다.

이어 “도매상과 MOU를 통해 낱알까지 완벽하게 반품이 되는 상시반품체계를 갖췄으며, 관공서의 불필요한 단속까지 없는 ‘가장 약국하기 좋은 분회’로 만들었다”면서 “경북지부를 경주처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후보는 단기관리약사 인력풀제도 도입을 통해 회원들이 난감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자신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회계 관리시스템으로 회계처리 비용을 대폭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부장이 되면 임원들을 데리고 모든 분회를 최소 년 1회 이상 방문해 지역특성상 생기는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권역별로 책임부회장을 지정해서 효율적인 여론수렴과 회무를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통해 대다수 대한민국 약사가 원하는 성분명처방, 한약사문제 등에서 약사사회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한편 그 이전에 지부에서 할 수 있는 자체적 노력을 기울여 불용재고를 해결하고 한약사 및 편의점의 불법행태를 감시해 우리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 보건과와 보건소와 협의해 보건소 처방에 한해서는 약사들이 대체조제를 할 때 사후통보를 간소화 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구경북약사닷컴’을 만들어 구인구직난을 해소할 수 있는 인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로계약서 대행서비스 등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의 약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당구, 탁구, 볼링, 공연감상 등 다양한 동호회를 신설하고, 상을 당했을 때 경북지부 로고가 찍힌 상조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열심히 뛰어 경북지부를 젊고 활기차고 무엇보다 회원들의 요구에 가장 잘 부응하는 지부로 만들겠다”면서 “진정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나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기호 1번 이영희 후보

이영희 후보 “회원이 체감하는 난제들 완전 해소”

이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지부장이 되면 3년간 모든 것을 바쳐 지부장 자격으로 회원들에게 헌신할 생각이며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다”면서 “회원들이 실제로 느끼는 난제를 완전 해소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선 전문카운터, 조제료 할인, 고객유인행위는 무조건 척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되 대한약사회 차원의 자율정화TF팀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약 판매 가격질서는 현실적으로 지리적인 여건을 감안해 맞춤형 해법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분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내 유명 난매약국에 대해 강압적인 방법을 취해보았지만 약사만 과징금을 내고 떠나거나 바뀔 뿐 약국은 건재하더라는 것이다.

이어 무분별한 대응이 약국간 맞고발 등으로 회원간 반목과 갈등 등 후폭풍이 너무 심했다는 경험담도 털어놨다.

이 후보는 “방법을 바꾸어 자주 만나서 대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장사꾼이 아닌 만큼 약사로서 품위를 지키자’ 등의 내용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했고 지금은 약값 스트레스가 많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경북의 다른 분회도 지역마닥 가격질서 등 약국 형편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방법보다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분회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해당 분회장과 회원들이 함께 의논해서 해결하는 맞춤형 가격질서 확립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보건소 행정감사는 포항처럼 e자율점검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개인정보 자율점검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최대한 간편화되도록 대한약사회와 연계해 강력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부장에 출마한 이유는 선배들의 좋은 경험과 후배들의 젊은 패기를 잘 조합해 약사 직능의 미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나를 믿고 따라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문카운터는 척결…약무보조원 양성화는 ‘신중’

경북지부 선관위가 방청객을 대상으로 수집한 공통질문과 별도의 플로어 질문 시간에는 △약무보조원 양성 및 카운터 척결 △한약사 문제 △법인약국 △낱알반품 문제 등에 대해 두 후보가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답변은 두 후보가 한 번씩 먼저 실시했다.

이 후보는 첫번째 질문에 대해 “약무보조원의 업무범위를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양성화시키는 것은 자칫 전문카운터 양성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만큼 약사회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나는 약무보조원을 부정적으로 본다”면서 “약국의 1일 평균 조제건수가 50∼70건도 안 되는 것으로 아는데, 자동조제기 설치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무보조원 양성화는 민초 약사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면서 “내가 지부장이 되면 전 회원에게 설문지를 돌려 어떤 생각이 있는지 알아보고 다수의 의견에 따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약무보조원과 전문카운터는 구분돼야 한다”면서 “약사의 지시 없이 난매를 치는 사람을 전문카운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무보조원 문제를 양성화하면 그들의 정해진 업무 범위 내에서는 눈치를 조금 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자칫 이 문제가 전문카운터 양성화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약사 반대…“한약사 일반약 판매, 법 개정이 우선”

한약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강한 어조로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답변에 나선 고 후보는 “통합약사에 반대한다”면서 “그 이유는 학제가 다르고 전공과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는 약사법 제20조 제1항을 바꿔서 약사와 한약사의 직무범위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면서 “한약사의 약국 진입장벽부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의약품(한약제제)’가 있고 그냥 일반약이 있다”면서 “약사는 이 두 가지를 다 판매할 수 있게 하고 한약사는 ‘일반의약품(한약제제)’으로 표기돼 있는 것만 판매하도록 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면서 “법 개정을 해야 하는데, 분회와 지부,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약제제 분류도 급선무”라며 “이도 법 개정을 통해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주변에도 한약국 때문에 피눈물 흘리는 약국이 있다”면서 “한약국과 한약사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법인약국 대처방안 미묘한 시각차

두 후보는 법인약국 역시 모두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법인약국에 반대한다”면서 “설사 약사에게 유리한 쪽으로 시행된다 해도 지금은 살펴보지 못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은 100원, 500원을 갖고 경쟁할 때가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1000원을 더 주더라도 가심비(價心比)가 있는 쪽으로 소비자는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약국도 다양한 건강상품을 판매해야 한다”면서 “마케팅 전문가, VMD를 초청해 약국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더 나은 약국 만들기 등 수상자에 한해 선진약국 탐방 통해 경북지역 약국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 역시 법인약국에 대해 “당연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언급되고 있는 법인약국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법인약국의 롤모델이 갖춰지기 전에 약국이 선제적으로 모델을 개발하자는 의견과 이것이 면대약국을 양성화시키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체인약국을 가보면 면대는 아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득세 부분을 약사에게 덮어씌워 일반 개국약사에 비해 남는 게 절반밖에 안 된다”면서 “법인약국 이전에 현재의 기존 약국부터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낱알반품 해법, “상시반품체계 구축” vs “근본원인 해결”

고 후보는 낱알반품 문제와 관련 “경주분회에서 한 것처럼 도매상과 MOU를 통한 상시반품체계를 구축하고 대구와 구미지역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일률적으로 하지 않고 희망 약국에 한해서만 진행할 것이며 경주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추진하는 것은 도매상을 통한 상시반품이며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낱알반품은 성분명처방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본다”면서 “낱알반품이 생기는 이유는 잦은 처방변경과 상품명처방, 제약사의 소포장 공급부족인데 이의 근본원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분명처방으로 가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대체조제를 수월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생동품목은 사후통보 없이 조제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가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지부장 적임자는 바로 나” 회원에 지지 호소

이 후보는 ‘지부장이 된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느냐’는 마지막 질문에 대해 “진정한 소통”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성 특유의 포용력과 섬세함으로 소통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무리 발언에서는 “나는 초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리더의 마인드에 따라 그 단체가 달라진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고 후보는 “지부에서 조직을 효율적으로 끌고가려면 첫 번째 필요한 것이 단결”이라고 전제한 뒤 “단결하려면 화합이 필요하고 화합하려면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경주시내 약국은 난매나 호객행위가 없어 서로 사이 좋게 만들어놨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하고나서 회원들에게 낱알반품까지 해주는 선물을 줬을 때 회원들은 다음에는 약사회가 과연 무엇을 할까 하고 기대하게 된다”면서 “약사회 사업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부장이 된다면 내가 할 일은 지부 회원을 존중하고 전국에서 가장 약국하기 좋은 지부, 회원 요구에 가장 잘 부응하는 지부로 만드는 것”이라며 거듭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지부장 선거 제2차 후보자 정책토론회는 30일 오후 8시 포항시분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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