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의장이 해외연수 해단식에서 부적절한 성희롱적 언행을 한 데 대해 공개 사과(본보 2018년 11월 27일자 5면 보도)한 것과 관련, 상대 피해자인 최은영 의원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공식 수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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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 의원은 이번 사안을 경험으로 시의회 내 성희롱예방 교육 강화를 강조하며," 앞으로 성희롱·성폭력·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안(성희롱 언행)에 대해 평택시의회 대표로서 의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진정성 있는 자세를 받아들이며, 한편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평택시의회 일원이 된 이후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은 기억이 없다. 특히 7월 시의회가 구성되면서 의원들과 공무원 등을 포함한 의회 구성원 대상 예방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번 일을 통해 평택시가 성평등하면서 성차별이나 성희롱, 성폭력 등 여성폭력이 없는 지역사회롤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택시 공직자의 성인식 개선, 성인지예산 및 정책, 성인지 통계, 성별영향분석평가 수행, 성희롱·성폭력예방 교육, 가정·성폭력 및 성매매 등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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